수인선 8월 개통... 인천시, 분당선 직접 연결 추진
수인선 8월 개통... 인천시, 분당선 직접 연결 추진
  • 김갑봉 기자
  • 승인 2020.01.27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에서 수원 거쳐 왕십리까지 원스톱 이용 추진
서울4호선 오이도역 직결은 보류... 평면환승 추진
월판선 2025년 개통 예정 인천~강남ㆍ강릉 연결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수인선 8월 전면 개통을 앞두고 분당선과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인선이 분당선과 직결할 경우 인천역에서 왕십리역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된다.

수도권전철 수인선과 분당선 직결 안내도
수도권전철 수인선과 분당선 직결 안내도

수인선은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오이도(서울4호선 환승역)까지만 운행하고 있는데, 올해 8월 수원역까지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분당선은 청량리역과 왕십리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수도권 전철이다. 왕십리 출발 열차가 많고, 청량리 출발 열차는 하루 약 18편이다. 수인선이 완전개통하면 왕십리까지 직결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인선 8월 개통을 앞두고 수인선과 분당선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인천시는 연수구와 남동구 등 남부권 시민들의 서울 강남권 이용 교통편의 확충을 목표로 지난 2018년 7월 수인선과 분당선, 서울4호선을 직결운행하는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해 올해 1월 용역을 완료했다.

오는 8월 전면 개통 예정인 수인선은 분당선과 직접 연결 운행을 전제로 건설 중에 있고, 각 노선의 열차 편성이 동일(수인선, 분당선 모두 6량)해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직접 연결 운행하는 게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토대로 현행 인천~오이도 구간 운행횟수(1일 완행82회, 급행5회)에 급행1회를 추가해 인천에서 왕십리까지 현행 서비스 수준 이상으로 운행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했고, 기존 수인선과 분당선 보유열차 범위 내에서 운행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서울4호선 직결은 사업성 부족... 오이도역 평면 환승 추진

하지만 수인선과 서울4호선 직결은 보류됐다. 우선 각 노선의 열차 편성이 달라(수인선 6량, 서울4호선 10량) 직결 운행을 위해서는 인천~신포 구간의 승강장 연장과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요하고, 특히 인천역은 정거장 확장공사로 3년 간 운행을 중지해야 하는 것으로 검토됐다.

시는 장래 수송수요를 토대로 수인선과 서울4호선 직결 운행계획을 검토한 결과 1일 완행13회, 급행2회로, 이를 위한 사업비는 약 980억 원인데 경제성이 부족(B/C 0.28)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했다.

이에 시는 서울4호선 직결에 버금가는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인선 전면개통 시 서울4호선과 수인선이 환승하는 오이도역에 평면환승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이 계단을 이동하는 불편 없이 도착 플랫폼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수인선과 분당선 직접 연결을 통해 인천 남부권 시민들의 수서고속철도(SRT) 이용과 강남권 방문에 철도 이용 편리를 도모할 계획이다”며 “서울4호선은 오이도역에서 평면환승을 통해 환승불편을 해소 할 수 있게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철도 노선 일부
한국 철도 노선 일부

인천~강남ㆍ강릉 연결 월판선(월곶~판교)만 남았다

수인선 완전개통과 분당선 연결로 강남 가는 남부철도가 열렸지만, 사실 이는 수원을 경유해 가는 것으로 먼 길을 돌아가는 길이다.

인천에서 강남으로 가장 빨리 갈 수 있고,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경강선 잔여구간인 월판선의 조기 개통이다.

월판선은 경강선의 마지막 구간으로 수인선 월곶역과 경강선 판교역(신분당선 환승)을 연결하는 복선전철로, 내년 착공해 2025년 개통 예정이다.

경강선은 월곶과 강릉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경강선 중 월판선과 여원선(여주~서원주역)만 미개통으로 남아 있고, 나머지는 개통 운영 중이다. 공사 중인 여원선이 2023년 개통예정이라, 월판선만 개통하면 인천에서 강남과 강릉 진출이 쉬워진다.

월판선 개통 시 수서고속열차를 이용할 필요 없이 KTX 광명역을 이용하면 되고, 판교역에서 강남과 연결하는 신분당선과 환승가능하고, 이매역에서는 분당선과도 환승가능하기에 청량리와 왕십리 진출도 수월해 질 전망이다. 아울러 여주와 원주, 강릉가는 길도 수월해진다.

월판선은 총 40.13㎞ 노선으로 사업비는 약 2조4016억 원 규모이다, 주요 환승역은 ▲월곶역(수인선) ▲시흥시청역(소사~원시선) ▲광명역(신안산선, KTX) ▲안양역(경부선) ▲인덕원역(서울4호선·인덕원~수인선) ▲판교역(신분당선) 등 6개 노선 환승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