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월 24~31일 우한공항 운항 휴항
<상하이방>, 온라인쇼핑몰 마스크 대란 발생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차단하기 위해 1월 24일을 기해 우한공항의 국내ㆍ국제선 모든 항공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또한 주 4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1월 31일까지 운항을 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 휴항을 안내하고, 2월 이후 우한 노선 운항은 중국 정부의 조치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중국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23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어 24일부턴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우한은 중국 허베이성의 성도로 인구가 1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내륙의 거점도시이자, 북부와 남부, 서부와 동부를 잇고, 중국 9개 성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고속열차만 하루에 약 430편 통과한다.

중국 정부는 우한을 오가는 교통 편 외에도 시내버스와 지하철, 페리 등 우한도심 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긴급 조치도 함께 내렸다. 사실상 우한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내린 셈이다.

그러나 연인원 30억 명이 이동한다는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기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미 200 ~ 3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우한을 떠났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일각에선 ‘우한 봉쇄령’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마스크 품귀현상(사진제공 상하이방)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중국에선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다. 상하이 언론 <상하이방>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 을(乙)류 관리 대상으로 포함한다는 발표한 이 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찾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가 됐다.

<상하이방>은 21일 <펑파이신문(澎湃新?)> 보도를 인용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료용 마스크와 3M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면서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 방진, 바이러스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3M KN95제품의 경우 거의 재고가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상하이방>은 또 “텐마오(天猫) 3M 공식몰에서는 공업용 KN95, 어린이 마스크 등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인 상태다”며 “시중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마스크 외에도 과거 SF 영화에 나올 만한 방독 마스크처럼 생긴 마스크도 없어서 사지 못한다. 3M이 품절되자 일본 pitta 마스크도 덩달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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