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전 사업장 및 GM Korea 정상 운영

▲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이 2일 기자회견을 통해 NEW GM에 GM대우가 포함됐다면서, 모 기업이 보다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GM대우)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GM대우)는 한국 시간으로 1일 밤 미국에서 GM이 발표한 파산보호 신청 및 ‘New GM’ 출범과 관련, GM대우의 한국 내 모든 사업장, 베트남 생산법인인 비담코(VIDAMCO)와 시보레 유럽 판매 법인, GM Korea는 ‘New GM’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본사의 파산에 따른 매각 등으로 인한 조업 중단 등의 위기는 면하게 됐다.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 사장은 "GM대우 및 GM Korea의 국내외 모든 사업장은 이번 ‘New GM’의 출범과 함께 모 기업이 보다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GM대우와 GM Korea는 모기업인 GM의 미국 내 파산 보호신청에도 한국에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유지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대우 및 GM Korea 고객들은 평상시 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차량 인도와 보증 수리, 각종 고객 서비스 등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GM대우와 GM의 국내 협력업체와의 모든 계약 조건, 거래대금 지불방식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되며 근무 시간도 평상시대로 유지된다.

GM대우의 국내 4개 공장(부평, 군산, 창원, 보령)과 베트남 비담코 생산 공장은 국내외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계속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GM 대우가 현재 진행 중인 GM의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프로그램 역시 예정대로 추진되며, 이번 미국 내 파산보호 신청에 영향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말디 사장은 "New GM의 출범과 더불어 GM 대우는 새로운 회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New GM이 출범하게 되면 한국의 모든 임직원, 협력업체, 딜러들은 GM이 보다 경쟁력 있는 회사로 새롭게 태어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밝혔다.

▲ GM이 발표한 조직 개편안

GM은 이 날 전미 자동차노동조합(UAW), 캐나다 자동차노동조합(CAW), 미국 재무부 및 캐나다 정부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향후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New GM’을 출범, 수익성 있고 자생력 강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이와 관련 모든 글로벌 자산을 ‘New GM’에 매각할 것이며, 매각과 관련된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GM은 미국 파산보호법 '챕터 11' 섹션 363 조항에 의거, 미국의 뉴욕 남부지법에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New GM’은 ‘시보레(Chevrolet), 캐딜락(Cadillac), 뷰익(Buick), GMC’ 등 GM의 미국 내 4개 핵심 브랜드와 GM대우를 비롯해 경쟁력 있는 미국 내외 GM 사업장을 중심으로 구성, 미래 지향적인 회사로 재탄생 하게 된다는 것이 GM의 설명이다.

‘New GM’은 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향후 60~90일 이내에 GM으로부터 독립된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GM이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자구 계획안을 실행해 나가게 된다.

아울러 ‘New GM’은 낮아진 채무 부담 및 사업 운영 비용 구조를 바탕으로 개선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챕터 11(Chapter 11)은 법원 감독하에서 기업의 회생절차를 밟는 우리나라의 파산 보호와 비슷한 미국의 파산 제도 법정관리 상태에서 정상적 경영 활동을 하며서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절차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대한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 파산 절차를 담고 있는 챕터 13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챕터 11 하에서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 상환이 일시적으로 연기되면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제도는 기업의 청산보다는 존속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 "GM대우, GM서 받을 미수금 700억원"

2일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은 "GM본사의 파산절차 개시로 채권채무가 동결되더라도 미 회수된 GM대우 차량 판매 대금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2일 지경부 기자실을 방문 GM대우가 GM본사로부터 받아야할 미수금은 700억원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1조~2조원의 미수금 대부분은 유럽과 남미 등 판매법인으로부터 받을 돈이라고 설명했다.

미수금 대부분은 헝가리, 베네슈엘라 등에서 받지 못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차관은 "GM대우가 단기적 유동성에 대해 산업은행 등과 의논해왔고, 크레딧라인이 있는 만큼 유동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의논하게 될 것"이라며 "GM대우의 일부 지분을 담보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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