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중 노사전문가협의회 열어 전환 조건·시기 결정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시가 미추홀콜센터를 민간위탁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기로 22일 결정했다.

시 노동인권과는 직접 고용을 위한 미추홀콜센터 민간위탁 타당성 검토 심층 회의를 22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미추홀콜센터 타당성 검토 심층논의 위원들은 회의에서 시가 미추홀콜센터를 민간위탁운영이 아니라 직영키로 결정했다. 시가 미추홀콜센터를 직영하면 콜센터 소속 상담사들은 시가 직접 고용하게 된다.

인천시청

시는 논의한 결과를 종합해 2월 중 고용노동부 '비정규직 태스크포스(TF, Task Force)'에 보고할 예정이다.  시의 결정이 고용노동부 비정규직 TF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시는 오는 2, 3월 중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미추홀콜센터 직영 전환을 위한 조건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모란주 민주노총 인천지역노조 미추홀콜센터분회장은 “향후 노사전문간협의회 때 협상하는 절차가 남아있는데, 상담사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근무할 수 있게 협상하겠다”며 “특히 현재 근무하고 있는 상담사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상태의 상담사까지 이탈자 없이 시가 전부 다 직접 고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희 시의원은 “이번에 시가 미추홀콜센터 상담사들을 직고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노동존중 사회와 시민 서비스질 개선을 위해 나아간 것이다”라며, “앞으로 남은 절차인 노사전문가 협의회가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미 시 노동행정팀장은 "시가 미추홀콜센터 상담사를 직고용 하면 공무직으로 전환돼 고용안정이 보장될 수 있다"며 "전환 시기와 상담사 모두 직고용되는지 여부는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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