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등대마을 봉사회, 2019 마을공동체 대상 수상
마을공동체 예산 공간지원 1억 원 추가돼 총 4억 원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지난해 독거노인에게 반찬을 배달하며 노인 안전까지 살핀 남동구의 ‘등대마을 새암봉사회’가 지난해 인천시 마을공동체 우수상을 받았다.

인천시는 22일 ‘2019년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주민참여도와 마을활동의 지속성, 지역에 대한 기여도 등을 중점으로 평가해 마을공동체 우수사례 5곳을 최종 선정, 수상했다. 

시는 남동구 등대마을 새암봉사회가 어울림상(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새암봉사회는 격주마다 독거노인 20여명에게 반찬을 배달하며 각 가구의 안전을 살피는 노인돌봄 사업과 지역사회 유관단체와 연계해 마을공동체 대학, 실버 미디어 교육, 노인 미용봉사 등 다양한 지역 행사를 진행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감상(2등상)은 미추홀구의 ‘숭의4동 말벗동아리‘와 서구의 ‘청라 힐스테이트 입주자대표회의'에게 돌아갔다. 화합상(3등상)은 강화군의 ‘국화리 마을 영농조합법인'과 미추홀구의 '숲사랑 플러스‘가 받았다.

공감상을 받은 숭의4동의 ‘말벗동아리’팀은 숭의동 주인공원, 와룡양조장 등 역사와 교훈이 담긴 장소들을 엮어 이웃들에게 마을의 역사를 알리고, 마을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청라 힐스테이트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마을 꽃밭 가꾸기, 노인정 텃밭 가꾸기, 이웃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등을 진행했다.

화합상을 받은 강화군의 ‘국화리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수수 공동경작을 통해 마을 특화상품을 만들어 냈다. 또 한솥밥 팜파티(마을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를 진행했다. 미추홀구의 ‘숲사랑 플러스’팀은 마을의 자원인 연경산을 활용해 숲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마을공동체 만들기는 지역의 전통과 특성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이다.  2019년 인천시는 예산 3억 원으로 10개 군·구에서 사업 132개를 신청 받아 마을공동체 77개를 선정해 활동가를 선정했다. 올해 시는 공간지원 예산 1억 원을 추가해 총 예산 4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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