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올해 1분기 체감경기 ‘부정적’
인천지역 제조업, 올해 1분기 체감경기 ‘부정적’
  • 이서인 기자
  • 승인 2020.01.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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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업체 52.9% 2020년 경제 ‘악화’ 전망
가장 큰 이유로 내수침체 장기화 꼽아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지역 제조업들이 올해 1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가 실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2020년 1분기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인천지역 제조업체 138개를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조사‘를 실시했다. 인천지역 업체들의 2020년 1분기 전망 BSI가 ‘70’으로 기록돼,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1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2020년 1분기 경제 흐름 전망. (사진제공ㆍ인천상공회의소)

2020년 경제 흐름 설문에서도 응답업체의 52.9%가 2019년에 비해 경제 흐름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10.9%에 불과했다. 이는 ‘내수침체 장기화’(40.4%), ‘고용환경 변화’(25.7%), '투자심리 위축'(17.5%) 등 대내리스크와 ‘중·미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37.5%),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24.1%),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22.6%)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2020년 1분기 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전망해보면 ‘철강’(BSI 100) 업종만이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고, ‘IT·가전’(BSI 65), ‘자동차·부품’(BSI 88), ‘기계'(BSI 52), ’식음료 (BSI 57)‘, 기타(BSI 71)로 대부분 업종이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해 지난 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1분기 경기는 체감경기(BSI 70), 매출액(BSI 74), 영업이익(BSI 64), 설비투자(BSI 80), 자금조달여건(BSI 67) 등 전 부문에서 BSI가 기준치 100에 못 미쳐 경기부진이 예상된다.

또, 응답업체 70.1%가 2020년 사업계획 방향조사에서 ‘보수적’으로 세울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공격적’으로 세우겠다고 답한 업체는 29.9%로 나타났다.

2020년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울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들은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67.6%),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14.4%),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12.6%), ‘서비스·신산업 등 신규투자 기회 봉쇄’(2.7%), 기타(2.7%)로 이유를 꼽았다.

응답업체들은 2020년 신규채용 인원 계획에 2019년과 비슷하게 채용하겠다는 응답이 60.9%로 조사됐고, ‘2019년보다 채용을 줄일 것’(23.2%)이라는 응답이 ‘2019년보다 신규채용을 늘릴 것’(15.9%)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0년 정부에서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사진제공ㆍ인천상공회의소)

또, 2020년 정부에서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47.2%)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26.4%), ‘파격적 규제개혁’(22.0%),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4.4%) 정책도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