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중 20명 부평1공장 복직, 26명은 추후 복직 예정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지난 2018년 해고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일부가 공장으로 복귀한다.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2년 넘게 싸워온 해고자 46명 중 20명이 공장으로 복귀한다고 21일 밝혔다. 남은 26명은 추후에 복직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복직하는 노동자들은 하도급계약 형태로 이달 말부터 한국지엠 부평1공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하청업체와 재계약하면서 하청업체 6개 중 1곳은 계약을 해지하고 4곳은 업체 변경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당시 비정규직노동자 65명이 해고로 내몰렸다.

해고자들은 700일이 넘도록 천막농성을 벌였다. 아울러 골리앗 크레인 농성 61일, 집단단식 농성 26일, 오체투지 투쟁 등의 활동을 벌이며 해고자 복직과 불법파견 철폐를 외쳐왔다.

비정규직 지회는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해준 여러 단체에 감사드린다. 아직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 26명이 전원 복직할 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 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585명의 해고 문제도 있는 만큼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2일 오후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부분 복직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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