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21대 총선 출마 선언
“권력의 횡포에 ‘NO’하는 정치 실현”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연수갑 선거구에 출마한다.

김 전 청장은 20일 연수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본을 잃지 않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품격있는 정치, 이견과 반대에도 진지하게 듣고, 모순도 쉬어갈 수 있는 넉넉한 포용의 정치”를 지향하겠다고 한 뒤 “정도를 벗어난 권력의 횡포에 대해선 ‘NO’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총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지난 1996년 제1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하고 같은 해 4월 인천시 지방사무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시 정책기획관, 재정기획관, 핵심시책추진단장 등 역임 후 경제청에선 기획조정본부장, 차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뒤 경제청장까지 지내다 지난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당시 명퇴를 의사를 밝힌 뒤, 총선 출마설 속에서도 김 전 청장은 침묵을 지켜왔다. 특히 출마지역에 따라 인천 총선 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장을 지낸 인물인 만큼 경제청이 소재한 인천 연수을 출마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지역구엔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이 버티고 있어 김 전 청장이 연수을 지역구로 출마한다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인천 연수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연수갑 지역구엔 같은 당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 제갈원영 전 인천시의원 등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해 얼굴 알리기엔 나선 상태다. 김 전 청장은 이들과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연수갑 지역구 현역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와 국민의당 진의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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