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6차선, 자전거도로 포함...박남춘 “연내 착공” 밝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착공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자로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실시설계 용역’과 관련해 ‘특정(신)기술?공법?자재 선정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교량시설물 설계에 대한 제안서 제출을 공고했다.

경제청에선 현재 제3연륙교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며, 공정률은 약 70%로 알려졌다. 올해 7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착공한다면 2025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3연륙교는 인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4.67k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차선은 왕복 6차로이며, 자전거도로와 보도도 설치된다. 교량은 사장교 형태며, 주 경간폭은 150m 이상으로 설계된다.

제3연륙교 건설비는 영종?청라국제도시를 개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미 분양가에 반영해 입주자들이 부담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제3연륙교를) 무료로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와 인천대교고속도로(인천대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반대해 공사 진행이 지연됐다.

지난 8일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박남춘 시장은 “올해 제3연륙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착공한다”라며 “(제3연륙교 사업은) 묵혀둔 인천시 15개 과제 중 1개다. 연내 반드시 착공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서 제3연륙교 개통으로 인한 영종?인천대교 손실 등과 관련해 일정 수준 이상 합의가 이뤄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번달 2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2월 중 심의를 거쳐 최종 제안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영종지구, 인천대교, 제3연륙교 위치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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