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체육회관 건립’ 물꼬 터졌다
[단독] ‘인천체육회관 건립’ 물꼬 터졌다
  • 류병희 기자
  • 승인 2020.01.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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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강인덕 시체육회장 취임식서 회관 건립 약속
후보지 문학경기장 내 X게임장 유력, 남동경기장 유보지도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인 ‘인천체육회관’ 건립을 약속했다. 인천시도 후보지 물색과 재원조달 등 적극적인 뒷바침에 나섰다.

박 시장은 1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첫 민선 회장 취임식장에서 "체육회관 건립을 약속하고 관련 업무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민선 체육회장 취임 이후 최대 관심사였던 체육회관 건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강 회장으로서도 자신의 공약이었던 체육회관 건립 문제를 풀수 있는 단초가 초반에 마련됐다.

앞서 강인덕 시체육회 회장은 <인천투데이>와 취임인터뷰에서 “인천 인구 300만 체육 인구 100만 도시에 인천체육회관이 없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시가 수년 전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던 건물을 없애고 회관을 다시 건립해주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라고 아쉬워 했다.

이어 “체육회관이 지어지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체육훈련센터 등 복합적인 체육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관 건립은 시대적 요구를 넘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인천 숭의동에 있던 인천체육회관은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으로 지난 2008년 철거됐다. 회관 철거 후 시체육회는 문학가설훈련장과 선학동 상가건물 등지로 이사를 다녔다. 그러다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현 문학경기장에 입주했다.

문학경기장에 들어가기 전가지 경기단체와 사무처가 분산되는 등 체육행정이 어수선 해 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 체육인들은 인천 체육의 구심점이 사라졌다며 불만이 높았다. 시로서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문학경기장 입주로 급한 불을 껏지만, 체육인들 시각에서는 불만이 팽배했다.

당시 시는 체육회관 신축과 문학경기장 내 체육회 입주 등 2가지 방안을 놓고 저울질 했다. 그 결과 회관 신축을 할 경우 부지매입과 건축비 등 대략 250억 원이 들지만, 문학경기장에 입주할 경우 리모델링 비용 50억 원 밖에 들지 않아 결국 셋방살이를 결정했다. 그러고는 '200억 원의 예산 절감과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을 해결됐다'고 홍보했다.

인천체육회관 건립은 시체육회 민선 회장 선거 과정에서도 모든 후보자가 거론한 공약이다. 그만큼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최우선 숙원사업으로 꼽는다. 군·구체육회 회장 선거에서도 거의 모든 후보자들이 인천 체육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으로 체육회관 등 체육인 공간 마련을 손꼽았다.

시 관계자는 “체육회관 건립은 그동안 시가 국제대회를 치르느라 우선순위에서 뒤처진 것은 사실이다. 이제 민선시대가 된 만큼 체육인들의 요구에 화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타 시·도 운영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광역시 평균 수준 이상으로 체육회관 규모를 구상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국비 매칭 예산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박태환 수영장과 문학야구장 사이에 있는 X게임장 또는 남동경기장 체육유보지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체육인들사이에서는 '접근성과 예산 절감을 고려한다면 문학경기장 내에 독립된 시설로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때마침 X게임장은 올해 철거가 예정 돼 있다.

문학경기장 내 'X게임장'이 인천체육회관 주요 건립 예정부지로 예상된다.
문학경기장 내 'X게임장'이 인천체육회관 주요 건립 예정부지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