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선 마무리, 지자체 10곳 민간 체육회장 확정
“체육회 민선시대를 맞아 그에 걸맞은 목소리 낼 것”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 군·구체육회 첫 민선 회장 선거가 15일 경선 투표를 마무리하면서 민선 체육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강화도를 포함해 지자체 10곳의 첫 민선 체육회장이 모두 결정됐다.

15일 경선을 치른 중구·미추홀구·부평구·서구·옹진군체육회 회장 선거에는 오동원·고대영·권동철·이우영·김의복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중구 오동원, 미추홀구 고대영, 부평구 권동철, 서구 이우영, 옹진군 김의복 신임회장 (사진 왼쪽 위부터, 사진 제공 각 군·구)

중구는 선거인단 97명 중 87명이 투표해 투표율 89.69%를 기록했다. 오동원 당선자는 50표(득표율 57.47%)를 받았다. 상대 후보인 김덕구 후보는 37표에 그쳤다.

오 당선자는 서울배재고 교사 출신으로 구체육회 부회장과 구생활체육회 이사를 역임했다. 주요 공약은 실내경기장 등 체육시설 확충, 비영리법인 설립, 체육회 발전협의회 구성 등이 있다.

미추홀구는 선거인단 202명 중 173명이 투표해 투표율 85.64%를 기록했다. 고대영 당선자는 101표(득표율 58.38%)를 얻어 당선됐다. 김경미 후보는 72표를 얻었다. 

고 당선자는 숭의가든 대표로 인천시불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공약은 구 다목적체육관 건립, 생활체육 활성화, 대회출전 예산 증액, 홈페이지 개설 등이다.

부평구는 권동철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인단 209명 중 167명이 투표했으며, 투표율은 79.90%다. 권 후보는 91표(득표율 54.49%)를 얻어 김경오 후보를 15표 차로 이겼다.

권 당선자는 구 전체에 균형있는 체육시설 확충, 종목단체 활동비 지원, 체육회 사무 공간 확보, 유소년체육 활성화, 재정자립 확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구는 92표를 얻은 이우영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인단 202명 중 158명이 투표했으며, 이 후보는 92표(득표율 58.22%)를 받았다. 진세웅 후보는 66표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율은 78.21%로 경선을 치르는 곳 중 최하를 기록했다. 

이 당선자는 인천시영어마을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전 인천시럭비풋볼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공약은 실내종합체육관 건립, 종목단체장 정기모임, 유휴지 활용 구민 체육 접근환경 개선 등이 있다.

옹진군은 김의복 후보가 유효투표수 53표 중 30표(득표율 56.60%)를 받아 상대 후보인 김덕환 후보를 7표 차로 이겼다. 선거인단 투표율은 54명 중 53명이 참여해 투표율 98.14%를 기록했다.

김 당선자는 국내 굴지의 건축사사무소인 단A&C 회장이다. 인천시야구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인천 체육과 인연이 깊다.

김 당선자는 “고향인 옹진군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체육회가 민선시대를 맞아 그에 걸맞는 목소리를 낼 것이다. 또, 낙후된 군 생활체육시설에 대해 점검하고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단독 후보로 선거를 치른 동구·연수구·남동구·계양구체육회는 황민식·곽종배·양병복·김재학 후보가 무투표로 각각 당선됐다. 강화도는 12월 27일 단독 후보로 당선된 권용택 후보가 체육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동구 황민식, 연수구 곽종배, 남동구 양병복, 계양구 김재학, 강화군 권용택 신임회장 (사진 왼쪽 위부터, 사진 제공 각 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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