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둘 다 국내 평균보다 낮아
사교육참여 증가세, 평균 수준 ··· 월 평균 27만 원
학교생활 만족도 3.55점, ‘교우관계’ 긍정적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지역 국공립 보육시설수가 국내 평균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세를 보여 국내 평균 수준이었다.

인천시가 14일 발표한 ‘2019년 인천의 사회지표’ 결과를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인천 유치원은 모두 423개소이다. 이중 국공립 유치원은 167개소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치원 중 39.5%로 국내 평균(53.2%)보다 13.7% 낮았다.

2019년 인천의 사회지표 교육분야. 유치원 원아 수 및 시설수 현황.

군·구별로는 강화군이 85%로 가장 높았고, 옹진군(80%)이 뒤를 이었으며 중구(50%)?동구(46.2%)?서구(45.9%) 순으로 높았다.

인천의 어린이집은 2018년 기준 2141개소로 나타났다. 이중 국공립은 179개소로 8.4%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평균 9.2%보다 낮은 수치다. 어린이집 유형으로는 가정 어린이집이 1086개소로 가장 많았다. 민간은 779개로 그다음으로 높았으며 국공립이 뒤를 이었다.

군·구별로는 옹진군(66.7%)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강화군(33.3%)?동구(16.7%) 순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 비율도 도드라졌다. 2018년 기준 인천 사교육 참여 비율은 72.6%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국내 평균(72.8%)과 불과 0.2% 차이이다.

초등학교가 83%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68.6%, 고등학교 56.7% 순이었다. 특히 초교와 일반 고교의 사교육 참여율은 국내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6000원 증가했다. 국내 평균 29만1000원보다 다소 적었다.

고교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31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30만 원), 초교(24만50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도시 유입인구 영향으로 초등학생 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16만9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중?고등학생은 감소 추세다. 지난해 중학생은 7만4000여 명, 고등학생은 7만8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 수도 초교는 전년 대비 0.2명 증가해 23명을 기록했다. 반면 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는 감소세를 보여 각각 25.8명, 24명으로 나타났다.

인천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5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교우 관계가 3.89점을 기록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교사와의 관계’는 3.58점, ‘교육 내용’은 3.49점을 기록했다.

반면, ‘학교주변 환경’과 ‘소질과 적성개발’ 분야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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