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4% 증가, 서구 가장 높아
고용환경은 비교적 양호, 지역총생산 부산 제치고 2위
1인당 지역총생산 3028만 원, 서울?부산 뒤이어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 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이 2018년 기준 7032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주택 마련이다. 

인천시가 14일 발표한 ‘2019년 인천의 사회지표’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에서 부채가 있는 가구는 52.3%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별 평균 부채는 전년(6486만 원) 대비 8.4% 증가한 7032만 원이다. 이는 국내 평균 7531만 원보다는 6.6% 적은 금액이다.

2019 인천사회지표 경제분야.

부채의 주된 원인으로는 주택마련(6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자금(10.3%), 생활비(8.2%), 교육비(3.6%)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감했는지 묻는 말에는 증가했다는 답변이 29.6%로 감소했다는 가구(26.3%)보다 다소 높았다. 비슷하다는 가구는 44.1%였다.

군?구별로는 서구가 6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동구와 계양구가 각각 55.7%와 54.8%를 기록했다. 강화군과 옹진군은 37%와 39.8%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천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다른 특광역시보다 비교적 양호했다. 2018년 인천의 고용률은 62.9%로 특광역시 평균 59.2%보다 높았고, 실업률은 4.5%로 특광역시 평균(4.7%)보다 낮았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2015년 이후 꾸준히 호조세를 보인다.

직업분포를 보면 서비스 종사자가 21.8%로 가장 많았다. 사무종사자는 17.6%, 단순노무 종사자는 15.5%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임금노동자 중 임시?일용 노동자를 포함한 16.9%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을 봤을 때, 100만 원 미만은 9.4%, 100만~200만 원 12.2%, 200만~300만 원 17.5%, 300만~400만 원 17.9% 순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800만 원 이상은 7.1% 비중을 차지했다.

월평균 소비지출액 비중으로는 100만 원 미만은 21.4%, 100만~200만 원은 25.5%, 200만 원~300만 원은 22%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주요 소비금액은 주거비가 54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 지역내총생산은 2017년 기준 88조5473억 원으로 국내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87조8356억 원을 기록한 부산을 앞지른 수치다. 다만 지역총소득은 90조6107억 원으로 부산(94조4862억 원)보다 낮았다.

또한, 1인당 지역총생산은 3028만 원, 1인당 지역총소득은 3099만 원을 기록했다. 특광역시 중 울산과 서울에 이어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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