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박물관 석남홀에서 이우재 온고재 대표 강연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 특별전 연계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에서 ‘5·3 인천민주화운동’ 강연이 열린다.

박물관은 현재 전시 중인‘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과 연계해 마지막 갤러리 콘서트인‘5·3 인천민주화운동의 시작과 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콘서트에는 이우재 인문학서당 온고재 대표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발행된 <인천민주화운동사> 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5·3 인천민주화운동은 1986년 5월 3일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 주안사거리 일대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이다. 1980년 5월 광주 이후 최대 규모의 민주항쟁으로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당시 인천지역노동자연맹은 인천민주화운동을 통해 민주주의와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요구했으며, 이를 계기로 인천의 노동자들은 산업화의 역군에서 민주화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한 ‘인천 공단과 노동자의 생활문화’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인천 노동자들은 한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나 역사적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박물관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광복 후 인천지역의 공업사와 노동자의 삶의 면모를 살펴보고자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

갤러리 콘서트는 좀 더 세심하게 들어가 인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전시와 함께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시작으로 오는 18일 인천민주화운동사 이야기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갤러리 콘서트는 인천시립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개최되며, 사전 예약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해 10월 동일방직 노동자였던 이총각 씨를 초청해 첫 갤러리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인천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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