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고교에서 선수 20여 명 몸만들기 시작
“선수들 기량 높게 평가, 올해 선전 기대된다.”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 유일 독립야구단 인천웨이브스(단장 강승규)가 창단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인천웨이브스는 15일 인천고등학교에서 첫 공식훈련을 실시했다.

인천웨이브스는 15일 인천고등학교 야구부 실내구장과 운동장에서 가벼운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3월 본격적인 경기까지 서서히 선수들의 기량을 높일 예정이다.

구단은 훈련에 앞서 유니폼을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선수들은 각자 이름이 새겨진 첫 유니폼을 입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지급품은 모자와 경기복 상하의, 겨울용 점퍼 등이다.

지병호 인천웨이브스 수석코치

지병호 수석코치는 “지난해 선수 선발 이후 개인적인 자율훈련을 진행했다. 오늘은 첫 구단 공식훈련이다. 일단 몸상태를 확인하고, 러닝과 몸풀기 등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서서히 캐치볼과 타격 등 기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입단 테스트에서도 봤지만, 선수들 기량은 굉장히 좋다. 3월까지 좀 더 끌어올릴 계획이고, 대학팀과 프로구단과도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독립리그 참가와 전국체육대회 참가와 관련해서는 “경기도 독립리그 참가는 협회에 가입을 해야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올해에는 주로 연습게임을 통해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김국환 의원은 인천웨이브스에 대한 시의 행정·재정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김 의원은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인천 야구 인재들에게 지속적인 꿈과 희망을 이어가게 해야 하고, 인천 야구 발전을 위해 구단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구단 지원 관련 조례가 마련돼 있지 않고, 시 예산 배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최우선 과제다.

강승규 인천웨이브스 구단장

구단 첫 훈련을 지켜본 김 의원은 “올해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예산 추경이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은 희망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프로에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가졌고, 몇 명이라도 그렇게 된다면 인천 야구역사에서는 하나의 상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규 단장은 “시 예산 지원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단 임원들과 후원자들을 중심으로 구단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인천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천웨이브스 선수는 현재까지 총 20명이다. 구단은 추가 선수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6월까지는 3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예산 문제가 해결되면 내년에는 해외 전지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경기 감독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인천웨이브스 선수들은 15일 인천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몸풀이 훈련을 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