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등록 기준, 무면허ㆍ음주운전 9명 최다

[인천투데이 최종일 기자] 지난달 17일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인천 선거구 13곳에 62명이 등록했다. 이들 중 전과자가 32.3%(20명)에 달한다. 

(편집 홍다현)

정당별 전과자 수는 자유한국당 6명ㆍ국가혁명배당금당 6명ㆍ더불어민주당 5명ㆍ무소속 2명ㆍ정의당 1명으로 총 20명이다. 정의당 김응호(47, 부평구을) 예비후보는 1997년 굴업도 핵 폐기장 반대 운동을 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수감됐다가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민주당 김교흥(59, 서구갑) 예비후보는 1986년 소요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는데, 당시 인천대학교 학생회장이던 김 예비후보는 6월항쟁의 촉매가 된 '인천 5·3항쟁'을 주도하다 구속됐다.

이들의 전과이력은 다양하다. 도로교통법 위반인 무면허ㆍ음주운전을 비롯해 의료법ㆍ공직선거법ㆍ사기ㆍ식품위생법ㆍ산업안전보건법ㆍ보건범죄조치법 등을 위반했다. 그중에서도 중복 사례로 도로교통법 위반이 9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당 예비후보 4명,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 5명이 해당한다.

먼저 한국당을 보면, 연수구갑 제갈원영(63) 예비후보는 음주운전이 재차 적발돼 중복 전과이력을 지녔다. 그는 2006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고, 2년 뒤인 2008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남동구을 박종우(56) 예비후보는 1996년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금 170만 원, 부평구갑 유제홍(48) 예비후보는 2007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 서구갑 강범석(54) 예비후보는 2009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연수구갑 주진영(59) 예비후보가 2005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연수구을 최경애(65) 예비후보는 2005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 같은 구 주정국(64) 예비후보는 2001년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 선고받았다.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최부겸(42) 예비후보는 201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 원, 같은 구 이현우(39) 예비후보는 2006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한편 인천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1월 10일 기준 정당별 예비후보 수는 국가혁명배당금당 36명, 한국당 12명, 민주당 9명, 정의당 2명, 무소속 3명이다. 예비후보 62명의 평균 나이는 58.2세다. 여성은 48.3%(29명)다. 예비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3월 25일까지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허경영 씨가 창당한 정당으로 ‘국민 배당금 지급! 가계부채 탕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36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인천 선거구 13곳 모두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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