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시 군·구체육회 9곳 선거, 강화도는 이미 치러
중·미추홀·부평·서구와 옹진군 경선, 동·연수·남동·계양구 단선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지난 8일 치른 인천시체육회 첫 민선 회장 선거에 이어 군·구체육회 민선 회장 선거에도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군·구체육회도 시와 마찬가지로 각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법률 개정으로 올해부터 지자체 체육회도 민선회장 시대가 열리게 됐다.

군·구체육회 선거도 시체육회 선거와 마찬가지로 경선일 경우 각 종목단체와 체육회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인천 군·구체육회 선거는 10곳인데 강화군을 제외하고 지난 6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해 15일 선거를 치른다. 강화군은 지난해 12월 27일 치른 선거에서 단독 후보인 권영택 한국자유총연맹 강화군지구 회장이 당선됐다.

이번 첫 민선 선거에는 ▲중구 오동원·김덕구 ▲동구 황민식 ▲미추홀구 고대영·김경미 ▲연수구 곽종배 ▲남동구 양병복 ▲부평구 권동철· 김경오 ▲계양구 김재학 ▲서구 진세웅·이우영 ▲옹진군 김덕환·김의복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단독 후보인 황민식·곽종배·양병복·김재학 후보는 결격사유가 없으면 당일 투표 없이 각 체육회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는다.

경선을 치르는 체육회는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는데, 선거인단은 ▲중구 98명 ▲미추홀구 202명 ▲부평구 209명 ▲서구 202명 ▲옹진군 54명이다.

선거인단은 전자투표 또는 직접투표로 후보자를 선택한다. 전자투표는 모바일과 PC를 이용해 어디서든 시간 내에 투표할 수 있고, 직접투표는 현장에 가서 종이에 도장을 찍는 방식이다.

전자투표는 중구와 미추홀구, 옹진군에서 실시하고, 부평구와 서구는 직접투표를 택했다. 부평구체육회 선거는 15일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부평구청 지하 1층 상황실에서 진행되고, 서구체육회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치른다.

지방체육회 한 관계자는 “민선 회장 선출을 처음 진행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다. 그리고 마치 정치인 선거운동을 하듯 열띤 모습도 보인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체육회 선거가 올해 처음 실시되다 보니 아쉬운 점도 있다. 홈페이지가 없는 체육회가 있거나 후보자 공약사항을 명시하지 않은 곳도 일부 있었다. 민선으로 치르는 것인 만큼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투명한 선거관리가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군·구체육회는 15일 첫 민선 회장 선거를 치른다. (사진출처 인천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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