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임금과 일ㆍ생활 균형, 고용안정 평가해 선정
연수구 송도 에이티아이(주), 세 분야에서 모두 ‘두각’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고용노동부는 임금, 일ㆍ생활 균형, 고용안정 분야에서 우수한 ‘2020년 청년친화강소기업’ 1280곳을 선정했다. 이중 인천 소재 기업은 43곳이다.

43곳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32곳, 정보통신업 4곳, 전문ㆍ과학ㆍ기술 서비스업 5곳, 도ㆍ소매업 2곳이다. 이중 임금, 일ㆍ생활 균형, 고용안정 모든 분야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제조업에서 ▲이오에스주식회사 ▲나이프플러스 ▲(주)화인코리아 ▲(주)에스에스피 ▲(주)에몬스가구 ▲(주)뉴로시스 ▲(주)하도 ▲(주)지오테크놀로지 ▲(주)이너트론 등 9곳과 전문ㆍ과학ㆍ기술 서비스업에서 ▲에이티아이(주) ▲(주)에이피솔루션즈 등 2곳으로 총 11곳이다.

임금 분야는 임금 수준과 성과 공유 정도, 일ㆍ생활 균형 분야는 근무 유연성과 복지 공간, 교육ㆍ문화생활 지원 정도, 고용안정 분야는 정규직과 청년노동자 비율, 청년 고용 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친화강소기업들의 2018년도 중위임금은 320만 원, 평균임금은 364만 원으로, 일반기업보다 각각 99만 원, 96만 원 더 많았다. 또,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새로 채용한 노동자 수가 평균 18.1명이고 이중 67.0%(12.3명)가 청년으로, 일반기업보다 신규 노동자 3.1명, 청년노동자 6.5명을 더 채용했다. 2019년 10월 기준 재직 노동자 중 청년노동자 비율도 47.8%로 일반기업보다 19.6%포인트 더 높았다.

   인천 연수구 소재 에이티아이(주) 사내 탁구장 시설.

인천의 한 기업 사례를 보면, 연수구 송도에서 반도체를 검사하는 광학검사설비를 제작하는 에이티아이(주)는 현재 파트타임 근무자 4명을 제외한 직원 230여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데, 이중 30대 이하 직원 비율이 87%(180명)다. 또, 2018년 기준 일반기업 평균임금이 3216만 원인데 반해, 에이티아이(주)는 2019년 기준 평균연봉 약 4500만 원에 성과급 2000만 원을 추가 지급했다.

이밖에도 좀 더 유연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정해진 자리 없이 자율좌석배치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업무시간에 틈틈이 카페테리아에 들러 근무할 수도 있다. 아울러 탁구ㆍ배드민턴ㆍ보드게임 등 동호회 13여 개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헬스장ㆍ배드민턴장ㆍ 탁구장 등 체육시설도 사내에 갖추고 있다.

이중근 에이티아이(주) 경영지원팀장은 “청년들이 열정을 가지고 오래 일할 수 있게 다양한 복지제도는 물론, 헬스장 등 복지시설도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중근 에이티아이(주) 경영지원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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