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도색시공 차질 때문, 시공하자 없게 설 연휴 전 개통할 것”
캠프마켓 오염정화 후 2024년 2단계 개통 시 동서연결 완료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캠프마켓 반환으로 준공된 부평동~장고개 간 연결도로 1단계 개통이 미뤄졌다.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10일 개통 예정이었던 부평동~장고개 간 연결도로 1단계 개통이 일정상의 이유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부평~장고개 간 연결도로.(시각편집 홍다현)

도로개통 연기 사유는 차선이 바뀌는 마장로 삼거리의 차선도색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도로 개통과 함께 예상되는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마장로 삼거리 교차로를 폐쇄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기존 횡단보도 도색을 지우고 마장로 삼거리를 지나는 마장로 중앙선을 이어 그릴 계획이었다.

시는 차선 도색을 10일 전에 완료하고 임시개통식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비가 많이 내려 서둘러 작업을 진행할 경우 시공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해 일정을 늦췄다. 시는 설 연휴 전에는 시공을 완료하고 공식 개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장로 삼거리 교차로를 폐쇄하는 이유는 이번 도로를 개통하면서 근처에 교차로가 새로 생기기 때문이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1공구가 개통되면서 3보급단 입구 쪽에 교차로가 새로 생긴다. 따라서 기존 교차로는 필요가 없게 된다. 오히려 좁은 구간에 교차로가 두 개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교차로 폐쇄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 마장로 삼거리에서 차량 좌회전은 불가능해지며 제3보급단 입구 근처에서 좌회전이 가능해진다.

부평미군기지를 관통하는 동서축 간선도로 기능을 담당하는 장고개길은 그동안 개통이 되지 않아 안남로·경원대로 등이 상습적으로 정체돼왔다.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즉시 반환이 합의되면서 해당부지 확보를 전제로 추진해온 장고개길 연결사업은 탄력을 받게 돼 지난 24일 1단계(길이 620m, 폭 30m) 공사가 준공됐다.

이번 1단계 도로가 개통되면서 그동안 이어져 온 마장로 일대 교통체증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단계 공사를 위해 지난해 25억 원, 올해 8억 원 국비를 확보한 상태다. 2단계 도로는 산곡남중학교에서 캠프마켓 부지를 관통해 주안장로교회까지 연결되는 도로로 2024년 개통 예정이다.

2단계 도로가 지나는 캠프마켓 부지는 현재 토양오염 정화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곳으로 2022년 9월 완료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정화사업 완료 후 2단계 도로 연결 공사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기본설계는 나와 있다. 오염정화가 끝나는 대로 착공이 들어갈 수 있도록 실시설계 수립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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