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열고 마을연계교육ㆍ동아시아시민교육 등 청사진 제시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9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혁신미래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인천 교육 목표를 ‘실천하는 민주시민,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로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준비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9일 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도 교육감은 먼저 시교육청의 지난 성과로 ▲유치원~고등학교 전면 무상교육 ▲학교 17개 신설과 공간 혁신 ▲학교기본운영비 증액으로 학교 운영권 보장 ▲학생 안전망 구축 ▲교육청 소속 비정규직 고용 안정 ▲지방교육재정 분야 교육부 장관 표창 등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교육구성원의 민주적 참여와 협력으로 학교자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혁신미래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 방안으로 ▲고교 2ㆍ3학년 학생 수업료와 학교운영비 100% 지원 ▲교육균형발전 대상학교 지원 확대 ▲학생 기초학력 보장 ▲진로ㆍ진학ㆍ직업교육체계 개편 ▲행복배움학교 2.0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어 ‘마을연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연계교육과정 운영학교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민ㆍ관ㆍ학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을 책 읽는 도시로 가꾸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초ㆍ중ㆍ고교별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교 신입생에게 그림책을 선물하는 ‘책날개 입학식’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중ㆍ장년층을 위한 ‘북리스타트’ 운동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과 생명존중을 위해 생명사랑지킴이 시민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ㆍ관ㆍ학이 참여하는 ‘인생(IN生, 인천! 삶의 힘이 자라는)’공동체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했다.

최근 강조해온 ‘동아시아 시민교육’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했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세계의 중심은 동아시아가 될 것이다”라며 “인천은 동아시아 최대 관문도시이며,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준비할 최적 도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시민학교 운영 ▲다국어와 역사ㆍ평화 교육 강화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도 교육감은 “인천 교육이 인천의 자부심이 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해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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