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사업설명회 열어...차병원·포스코 등 참여 ‘관심 높아’
인천경제청, 3월 말까지 공모 통해 사업제안서 받기로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의 설명회에 차병원(차헬스케어)과 포스코건설이 참여하는 등 굴지의 업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제공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호텔’에서 잠재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블럭 일부(청라동 1-601일대 26만1635㎡)에 추진 중인 청라의료복합타운과 관련한 공모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차병원, 부평세림병원,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신세계, ㈜보성산업, 동훈AMC,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한 시공사·시행사·병원·금융사 등의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 개요와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참가자들은 공모지침서 주요 내용을 확인하고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인천경제청은 종합병원과 의료 관련 부대사업,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시설, 의료관광객 편익시설이 한데 어우러지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전문성을 확보한 종합병원과 기업, 투자자들에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 공모설명회를 마련했다.

공모 내용을 보면, 청라동 1-601 일원 26만1635㎡(7만9145평)의 토지에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로 구분해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을 포함하는 자유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했다. 단, 의료복합타운의 개발 취지를 살려 앵커 역할을 할 종합병원의 규모를 최소 500병상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3월말까지 공모 기간을 거쳐 3월 30일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4월께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미래 의료 패러다임인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넘어 국내 미래 의료산업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훌륭한 사업 제안과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제청은 당초 차병원 그룹과 사업이행협약(MOA)를 체결해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추진해왔으나, 올해 4월 말에 개최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심의·의결돼 공모를 준비해왔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위치도.(제공 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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