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표 얻어 ··· 이규생 후보와 6표 차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시체육회 첫 민선 회장 선거에서 강인덕 후보가 당선됐다.

투표 결과 강인덕 후보가 177표(45.5%)를 획득해 경쟁자인 이규생 후보(171표, 43.96%)를 6표 차로 간신히 돌려세우고 역사적인 첫 민선 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모 후보는 41표(10.54%)에 그첬다.

인천시체육회 강인덕 신임회장

간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월 8일까지 10일간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시·군·구체육회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400명이 전자투표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강인덕 신임회장은 유정복 전 인천시장 때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를 겸직했으며, 체육행정 20년 경력을 가지고 있다.

체육전문가를 강조하는 강 신임회장은 2014년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통합을 주도했고, 시체육회에서 부회장과 상임부회장, 회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현재 주식회사 국일정공 대표이사 회장이다.

주요 공약에는 ▲시체육회 법정법인화를 통한 재정 확보 ▲국민체육진흥기금 전입금 법제화 ▲학교체육 활성화와 생활체육 지원 ▲체육회관과 학생스포츠센터 건립 ▲군구단체장 종목별 경기 지원 등이다.

강 신임회장은 박남춘 시장과 한 때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인데, 일반 부회장으로 다시 인선됐다가 소송으로 재차 명예를 회복하고 이번에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정치적 독립과 안정적 재원 확보를 강조한 강 신임회장이 인천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어떤 변화와 혁신을 이룩할 것인지 등 시민들이 시체육회에 거는 기대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된 강 신임회장의 임기는 2023년 1월까지 3년이다. 2022년 6월에 치러지는 동시지방선거를 고려한 것으로 2023년부터 뽑힐 차기 시체육회 회장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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