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 전 오전 10시 후보자 정견발표회 열어
선거인단 400명 전자투표 실시, 저녁 7시 결과 발표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시체육회 첫 민선 회장 선거가 8일 투표 결과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인천시체육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본격적인 투표에 앞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규생, 강인덕, 김용모 후보)

시체육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전 10시 본격적인 투표 시작 전에 인천시체육회 대회의장에서 각 후보자들에게 10분씩 시간을 할애해 정견발표 시간을 마련했다.

정견발표회에는 선거관리위원 9명과 인천체육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호 1번 이규생 후보는 ‘체육은 강하게, 시민은 즐겁게’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한 첫 민선 후보로 본인이 적합하다고 지지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주요 공약은 체육회관 건립과 시체육회 사단법인화를 통한 안정적 재원 조달, 그리고 민간 실업팀 창단과 체육인 일자리 증대 등이다.

뒤이어 나온 기호 2번 강인덕 후보는 20여 년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에 몸담은 체육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엘리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활성화를 강하게 내세웠고, 어린 선수 육성을 위해 장학재단을 건립과 안정적 재원조달을 위해 중앙 조직과의 네트워크도 유기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기호 3번 김용모 후보는 40년간의 공공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이번 첫 민선 회장 선거에 대한 의미가 정치적 독립에 있고, 누구보다 정치중립성을 지킬 후보자임을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 전문체육인 육성과 실업팀 창단, 회관 건립,인터넷 스포츠 생중계, 클린 체육회 등이다.

한편, 이규생 후보와 강인덕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시 예산 지원문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강인덕 후보는 인천시 체육 예산을 안받아도 된다고 했다 무슨 말인지 해명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선거인단으로 보이는 장내 분위기가 술렁였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체육 예산 지원은 당연한 것이다. 그동안 체육계가 독자적인 목소리를 못내고 시에 빌면서까지 예산을 받아올게 아니다. 자체 재원 마련 등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투표는 8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단체(정회원)와 시·군·구체육회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400명이 PC와 모바일을 이용해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인천시체육회 2층에 투표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투표 결과는 오후 6시 마감 후 저녁 7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회장으로 당선된 후보는 2023년 1월까지 3년간 역사적인 첫 민선 체육회장을 맡는다.

인천시체육회 첫 민선 회장 후보 이규생, 강인덕, 김용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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