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목적 상실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연수구가 주민들의 쓰레기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설치한 클린하우스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이 클린하우스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1명뿐이다.

연수구 청학동 클린하우스 주변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되고 있다.

클린하우스는 주민들이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을 쉽게 할 수 있게 다세대 빌라나 단독주택 지역에 설치한 폐기물 집하시설이다. 특히 쓰레기 불법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 수요 조사 후 39곳에 설치했다. 여기에 든 예산은 약 1600만 원이다.

그러나 일부 클린하우스가 파손되거나 설치 후 쓰레기 불법투기가 더 심해져 관리가 어려운 6개를 철거하고 현재 33개만 운영 중이다. 이마저도 뒤집혀있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클린하우스 주변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되고 있어 본래 설치 목적을 상실했다.

청학동에 설치된 재활용쓰레기 클린하우스(왼쪽)가 뒤집혀 있다.

연수구 담당공무원은 “클린하우스 용역업체가 주 1회 내부 세척을 하지만, 담당공무원이 한 명이라 매일 관리하긴 어렵다”며 “올해 연수1동에 클린하우스 등 쓰레기 불법투기 관리인을 뽑아 관리할 예정인데, 다른 동 클린하우스 관리 인력을 배치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일반쓰레기 클린하우스는 텅 비어있고, 그 옆에 불법투기 쓰레기가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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