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기아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안치홍이 FA(자유계약선수)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며 기아의 또 다른 FA 김선빈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인천SK 와이번스는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이다.

롯데는 6일 오후 2시께 안치홍 영입을 공식화했다. 2년 26억 원에 2022년 뒤 2년 옵션 31억이 포함된 계약이다. 기아는 전력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기아에선 김선빈을 반드시 잡겠다고 공식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 전경(사진제공 SK 와이번스)

FA시장이 열리면서 김선빈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떠오른 팀은 인천SK였다. 김광현이 비공개경쟁입찰(포스팅시스템)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대가로 이적료 등으로 추가 투자금을 확보했다.

20억 원이 구단 전체 운영 경비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인천SK는 김광현에게 지급해야했던 연봉 15억 원까지 아끼며 35억 원 정도 투자 여력이 생겼다. 김선빈의 몸값은 4년 기준 30억~40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 인천SK의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됐던 내야, 그 중에서도 유격수를 보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에 그 동안 외부FA에 인색했던 인천SK가 이번 이적시장에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인천SK는 이 같은 평가가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다. 인천SK 와이번스 관계자는 “김선빈 선수 영입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외부에서 들리는 김선빈 영입설은 사실무근으로 봐도 좋다”고 선을 그었다.

물론 인천SK는 공식적으로 FA시장 철수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반응을 볼 때 김선빈이 인천SK로 올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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