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감사 적발
미추홀구 “추진실적 보고 이달 안으로 처리 예정”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미추홀구가 용현시장의 태양광 시설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추홀구청 전경사진(사진제공 미추홀구)

인천시는 인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감사 과정에서 미추홀구는 ‘용현시장 태양광 발전시설 기부채납 부적정’으로 주의·시정요구를 받았다. 용현시장 태양광 발전시설은 2015년 5월 25일 착공해 2015년 7월 31일 준공했다. 예산은 시비 6억 원을 지원받아 총 12억 9300만 원이다.

시는 “시설이 2015년 준공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추진실적을 보고 받지 않았으며, 이를 용현시장 상인회에 제출하게 요구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용현시장 태양광 발전설비 기부채납 협약서’ 중 2015년 내용을 보면, “용현시장은 매 반기별 말일자 기준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추진실적을 구청에 제출하여야 한다”고 나와있다. 또 2018년 개정된 협약서를 보면 “용현시장은 매년 말일 기준으로 다음연도 1월 이내 태양광 발전설비 추진실적을 구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미추홀구는 이에 대해 “시설을 만든 이후 추진실적을 보고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며, 이는 미리 공문으로 요청해 이번 주 안으로 모두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 밖에도 ▲기부채납 부적정 ▲의회 동의 없이 공유재산에 영구시설 축조 등을 지적했다. 미추홀구는 “나머지 내용은 모두 소명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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