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조달청에 입찰의뢰 ‘2027년 개통’ 행정력 집중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인천시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을 통합 발주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1·2공구) 턴키공사 입찰을 실시한 결과 2회 연속 유찰됨에 따라, 기존 1·2공구를 1개 공구로 통합해 발주키로 했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선 통합발주 구간 계획도.(자료 제공 인천시)

 

7호선 청라 연장선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석남역(내년 10월 개통 예정)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10.7㎞ 구간이다.

공구를 4개로 나눠 공사하는데, 1ㆍ2공구는 주거 밀집과 중심상업 지역 구간이라 고난도 책임 시공이 필요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괄입찰(턴키공사)방식으로 하고 있다.

1공구는 석남역~청라1호문화공원 3.8㎞ 구간, 2공구는 청라1호문화공원~청라5교 3.2㎞ 구간이다. 사업비는 각각 3279억 원과 3215억 원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1차 유 조건 완화 후 재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자격 사전심사(PQ) 접수를 마감(2019년 12월30일)한 결과 1공구는 극동건설㈜ 컨소시엄, 2공구는 SK건설㈜ 컨소시엄만이 단독으로 참여해 또 유찰됐다.

시는 두 번 연속 유찰됨에 따라 사업성과 참여도롤 높이기 위해 1·2공구를 통합해 공사비 6495억 원 규모로 3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통합발주로 사업구간이 확대됨에 따라 턴키공사의 장점을 살려 현장 여건에 맞는 최적의 시공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등 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유도하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낙찰자 결정방법의 가중치(설계:가격)를 기존 6대 4에서 7대 3으로 조정키로 했다.

한기용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통합발주로 인한 전체 공정에 영향이 없게 공사구간 변경에 따른 협의와 행정절차를 동시에 이행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1월 중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월에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해 당초 목표인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