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담고 음악 흐르는 문화도시 발판 마련”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부평구가 ‘역사를 담고 음악이 흐르는 문화도시 부평’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 사업’에서 부평이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됐다고 12월 30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6월부터 문화도시 계획서를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25개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 현장 검토, 프리젠테이션 발표, 문체부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0개 도시를 예비도시로 선정했다.

부평구가 2019년 7월 개최한 ‘애스컴시티 프로젝트’.(사진제공ㆍ부평구)

예비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예비사업을 1년간 진행하며, 2020년 말께 컨설팅단 평가와 문체부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향후 5년간 국비를 최대 100억 원 지원받을 수 있다.

부평구는 이번 공모에 과거 부평평야에서 울린 풍물부터 1950~60년대 미군부대에서 성행한 대중음악, 1970~80년대 산업공단 중심지에서 부른 민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문화 유산을 바탕으로 축적한 에너지를 지속가능한 시민문화력으로 확장하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음악으로 공명(共鳴)하다 ▲시민과 공조(共助)하다 ▲도시와 공진화(共進化)하다 등, 추진 전략 3개와 세부사업 27개로 사업을 계획했다.

‘음악으로 공명(共鳴)하다’는 음악으로 문화도시 파동을 넓히기 위해 기획했다. ▲뮤직시티 시민기획단 ‘부평뮤즈’ 운영 ▲디지털 음악캠프 ‘On&Off’ ▲찾아가는 음악 정거장 ▲뮤직콘퍼런스 ▲뮤직게더링 등 세부사업 9개를 진행한다.

‘시민과 공조(共助)하다’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마을공동체 부평문화두레’를 비롯한 워킹ㆍ액션그룹 발굴과 운영 ▲예술ㆍ창작 공간과 프로젝트 지원 ▲시민문화예술교육 지원 ▲부평 문화매개자 교육 등 세부사업 9개를 추진한다.

‘도시와 공진화(共進化)하다’는 ▲문화도시 거버넌스 ▲문화도시센터 구성ㆍ운영 ▲굴포천을 예술천으로 조성 ▲‘문화도시+도시재생’ 연계 커리큘럼 운영 ▲청년혁신가 창업 인큐베이팅 등 세부사업 9개로 구성했다.

특히 신규 예비사업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해 지역 음악인을 소개하고, 문화도시 시민교육으로 문화 전문 인력을 양상하고 핵심 주체를 형성할 예정이다. 또, 창작 공간 발굴ㆍ지원, 공공디자인 기획ㆍ관리 사업 등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문화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예비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법정 문화도시 지정까지 이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음악과 함께 시민의 삶이 문화가 되는 문화도시 부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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