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인천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교통정책 후끈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21대 총선(4.15 국회의원 총선거)을 앞두고 인천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선거구가 교통 정책 대결로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24일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가 경인선 만석ㆍ송월역 신설과 서울9호선 강화 연장을 들고 나온데 이어, 26일엔 자유한국당 배준영 예비후보가 인천역 KTX와 동인천역 중심의 트램 정책을 발표했다.

조택상 예비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경인선 인천역과 동인천역 사이에 만석·송월역을 신설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제2공항철도(인천역과 인천공항 연결)를 적기에 건설하며,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강화읍까지 연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배준영 예비후보

이에 맞서 한국당 배준영 예비 후보는 인천역 KTX와 연안부두~동인천역~부평역 트램 연결 정책을 제시했다. 제2공항철도는 조택상 예비후보의 정책과 같았다.

배준영 예비 후보의 인천역 KTX 정책은 현재 수인선 송도역으로 계획돼 있는 인천 발 KTX(2025년 개통)의 기점을 인천역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향후 제2공항철도를 염두에 두더라도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배 예비후보는 두 번째로 동인천역 주변을 가로지르는 친환경 트램을 제시했다. 배 후보는 동인천역 좌측에 인천항이 있고, 우측으로 제물포와 부평, 남측으로 연안부두와 송도, 북측으로 청라국제도시 등이 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요충지라고 했다.

배 후보는 “동인천역은 'Train & Tram' 전략으로 원도심재생의 거점이 될 수 있다.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KTX과 연계해 연안부두~동인천역~부평역을 연결하는 트램을 건설하겠다”며 “트램이 개통하면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한 연안부두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택상 예비후보와 배준영 예비후보는 4년 만의 리턴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2016년 4월 치른 20대 총선에선 둘 다 고배를 마셨고,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안상수 후보는 4만1504표(31.9%)를 얻어 당선됐다.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는 3만 9842표(30.6%)를 얻었고, 정의당(더민주와 단일후보) 조택상 후보는 2만 9455표(22.6%), 국민의당 김회창 후보는 1만 9405표(1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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