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지역 성평등 지수 발표
인천 지수 65.3점 ··· 평균 못미쳐
인천, 보건·교육 분야 3위, 가족 분야 14위
'의사결정' 분야 가장 취약, 유리천장 여전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여성가족부의 지역별 성평등 정도 조사 결과 인천은 16개 지자체 중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4일 2018년 자료를 기준으로 국내 16개 시·도(세종시 제외)의 성평등 수준을 성평등지표 ▲사회참여영역(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인권·복지영역(복지, 보건, 안전) ▲의식?문화 영역(가족, 문화·정보)으로 나눠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로 나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은 강원, 광주,전북과 함께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역 성평등 지수는 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수화 한 값으로, 남녀간의 격차(GAP)을 측정한 것이다. 100점은 성비 완전 평등 상태, 0점은 완전 불평등 상태를 의미한다. 

여가부 발표 2018년 지역성평등지수 

인천시의 성평등 평균지수는 65.3점으로, 지역성평등 지수인 75.7점에 10점가량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보건, 교육ㆍ직업훈련 분야는 98.4점, 95.7점으로 각 3위를 달성했다. 경제활동(6위), 의사결정(9위), 문화·정보(8위) 분야는 중위권에, 복지와 안전은 각 11위, 10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던 것은 가족 분야로, 인천시 가족 분야는 57.0점을 얻으며 14위에 그쳤다. 여성가족부가 가족 분야는 ▲가사노동시간 성비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 ▲육아휴직 성비를 지표로 삼고있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휴직률을 높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지수를 발표한 이래 육아휴직 성비 등 성평등 수준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국회의원이나 4급 이상 공무원, 관리자 등 ‘의사결정’ 분야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편집 홍다현 편집기자)

지역성평등지수는 75.7점으로 74.4점이었던 2017년과 대비해 1.3점 상승하는 등 매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의사결정, 안전, 가족 분야가 다른 분야 보다 낮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의 경우, 2013년 대비 의사결정 분야는 22.7점에서 38.5점으로 15.8점이 올랐으나 여전히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지역성평등 의사결정 분야는 ▲광역·기초의원 성비 ▲5급 이상 공무원 성비 ▲관리자 성비 ▲위원회 위원 성비를 지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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