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백 838억 확보, 혜택플러스ㆍ쿠폰 서비스 등 혜택 늘려
박남춘, “소상공인 지원위해 군·구와 역할분담 운영할 것”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가 인천e음카드의 내년 캐시백 예산 838억 원을 확보하고 발행목표액을 2조5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인천시는 2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2020년 인천e음 사업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월 30만 원이하 4%, 30만 원 초과 50만 원이하 2%, 50만 원 초과 100만원이하 1%의 캐시백 혜택 제공 등 계획을 밝혔다.

시가 밝힌 올해 인천e음의 주요 성과는 국내 최대규모 가입자와 발행액, 역내 소비 진작효과, 재정지출대비 파급효과 2.9배, 소상공인 매출증대 효과, 고용증대, 소비·소득만족도 증가 등이다.

또한, 인천e음카드 가입자는 92만 명으로 인천광역시 경제활동인구의 42.1%, 총 가구 수의 82.5%에 육박한다. 8월~10월에는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가 5만8000명이 늘었으며, 대형마트ㆍ기업형 슈퍼마켓 매출 239억 원이 슈퍼마켓ㆍ편의점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역외소비는 349억 원 감소했고, 서울과 경기 등 외부에서 634억 원이 유입됐다 . 인천시민 소비 만족도와 소득 만족도는 각각 2017년 17위에서 2019년 5위로, 2017년 16위에서 2019년 9위로 올랐다. 

26일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인천e음 사업계획'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내년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6만 개까지 확대하고, 인천e음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을 더 활용해 크라우드 펀딩, 쿠폰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군·구별 자체 추가 캐시백은 1~2%로 설정했다. 이에 연수구와 서구는 기초자치단체 예산으로 30만 원초과 50만 원 이하 결제액 캐시백 비율에 1%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e음은 올해 가장 큰 성과가 있었던 사업이다. 지속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있었지만,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군?구와 역할분담하여 운영에 내실을 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강원모 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4)은 시의 발표후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e음 중점 추진 사항인 군·구 자율구간1~2% 설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인천 전역에 동일한 캐시백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제 인천e음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라며 “이런 상태에서 2020년까지 군·구별 추가 캐시백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예산안 심의에서 e음카드 예산안이 승인된 조건은 단일 캐시백 시행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캐시백이 시행된다면 긴급하게 시의회 산업경제위를 연 뒤 2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에 인천 전역 동일 캐시백 지급을 명문화하는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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