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카페리 여객 강세, 2013년 이후 첫 회복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올해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인원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홍경선 사장 직무대행)는 24일 오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한 올해 200만 번째 승객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2019년도 200만 여객 달성을 공식 발표했다.

200만번째 인천항에 방문한 여객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현재 인천항에서 운영 중인 여객선은 선종별로 크루즈·국제카페리·연안여객 세 종류로 구분한다. 이 중 올해 크루즈 1만2319명, 국제카페리 100만8271명, 연안여객 99만1983명으로 총 201만2573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179만9296명과 비교해 약 12%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사드(THAAD)사태 이후 중국발 크루즈의 입항이 금지되는 상황에서도 인천항과 중국 10개 도시를 오가는 국제카페리 여객과 연안 섬을 오가는 여객이 동시에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천항만공사는 해양관광 여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의 유관기관과 함께 각종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수학여행단과 중국 단체관광 유치, 신조선을 활용한 내국인 관광객 전용 여행상품 출시, 연안 섬 관광지 인프라 개선 등을 진행했다.

인천항은 2011년(201만2025명)과 2013년(215만4087명) 두 차례 걸쳐 이미 여객수 200만 명을 넘어선 경험이 있다. 그러나 2015년 메르스와 2017년 사드 사태 등으로 많은 부침을 겪어왔다.

특히 올해 다시 200만 여객을 회복한 것은 내년 6월 개장을 앞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청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항만공사 홍경선 사장 직무대행은 “인천항을 방문하는 여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역 유관기관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다”라며 “내년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양적인 부분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대폭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 여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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