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연내 심의... 청라시티타워 ‘착착
청라국제업무단지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 선정... 4차산업 중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원재 청장)이 영종국제도시 을왕산 아이퍼스힐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은 내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종국제도시 을왕산 아이퍼스힐 조감도

인천경제청은 을왕산 아이퍼스힐은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심의를 눈앞에 두고 있고,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이다. 청라시티타워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이퍼스힐은 을왕산 절토지를 복합영상스튜디오를 접목한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 예정자인 에스지산업개발은 23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드라마·영화·K-pop 등 한류를 주제로 한 세계영상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이퍼스힐은 ‘IFUS(Incheon Film United Studio) HILL(Hallyu Imagine Leisure Landmark)’을 뜻한다.

에스지산업개발은 최근 복합영상스튜디오개발을 위해 페스타코리아, KT, 닷밀 등 3개 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스지산업개발은 또 JTBC콘텐츠허브, IMTV, 아이에스이커머스, 탑솔라, 이노시뮬레이션 등 11개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고, 기타 15개 사와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을왕산 일대는 지난 2003년 8월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이후 잦은 개발계획 변경과 사업성 문제로 2차례 사업시행자 선정이 무산됐다. 그리고 지난해 2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그 뒤 지난해 ‘제3자 사업제안 공모’를 거쳐 에스지산업개발(주)가 새 사업시행 예정자로 선정됐고, 경제청은 에스지산업개발이 제출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올해 9월 을왕산 80만7733㎡(중구 을왕동 산 77-4번지 일원)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영종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의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달 중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과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부합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라국제업무단지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제청은 올해 지시티(G-city) 무산 후 답보상태인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을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해다. 경제청은 개발계획 변경 후 공모를 실시해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제청은 현재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우선협상대사장 공모 추진을 위한 개발계획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청은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 중 토지금액과 공급 조건 등이 담긴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위한 설계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청과 LH는 국제업무단지를 금융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산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라시티타워 조감도.(제공 인천경제청)

청라시티타워 순항중... 내년 하반기 파일공사 착공

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 건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지난달 21일 기공식을 했으며, 현재 변경한 디자인이 건설자문위원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다.

경제청은 건설자문위의 승인이 끝나면 이후 경관 · 교통 · 소방성능 · 건축심의 · 건축허가(변경), 구조안전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기초 파일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청은 또 구조적 불안정으로 인해 착공이 지연되지 않게, 2회에 걸친 공탄성 실험(사전 · 본실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 부지 전체에 높이 7m 규모의 펜스를 설치하고, 토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 2월부터 하루 약 1200㎥, 전체적으로 약30만㎥ 정도의 토사를 반출할 예정이다. 지하 약 9m까지 굴착하는 토공사는 내년 9월말 완료 예정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내 3만3058㎡(1만평)에 높이 448m 규모(지상 28층, 지하2층)로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타워로 기록된다.

윤문상 영종청라개발과장은 “청라시티타워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될 수 있게 세심히 챙겨 청라시티타워가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활용되고,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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