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선수로는 최초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남동구 홍보대사인 여자축구 국가대표 장슬기 선수가 한국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장 선수는 인천 남동구가 고향이다.

장슬기 선수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데로스레예스를 연고로 하는 마드리드 CFF에서 뛸 예정이다. 스페인 여자 축구리그 중 가장 높은 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시온 페메니나에 참가하고 있는 명문이다.

장 선수는 지난 18일 마감한 제8회 동아시안컵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탈아시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일 스페인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후 최근 스페인어 공부에 몰두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28일 스페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왼쪽)과 장슬기 선수(오른쪽, 사진제공 남동구청)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첼시WFC) 선수를 비롯해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WFC), 이금민(맨체스터시티WFC) 선수 등이 잉글랜드에 진출한 사례가 있으나, 스페인 리그 진출은 장슬기 선수가 최초다. 수비수로 진출하는 사례도 처음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남동구 출신으로 한국을 넘어 유럽무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항상 남동구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슬기 선수는 남동구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난 11월엔 제1회 장슬기컵 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축구 유망주를 위해 다양한 재능기부와 후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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