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아이들 손글씨 감사편지 전달
고려인·자원봉사 교사 감사패·선물 증정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함박마을 고려인 주민들이 일 년 동안 활동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오후 4시 연수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인천고려인문화원 학습발표회가 열렸다. 고려인 주민들과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정미 정의당 의원,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 김국환 시 문화복지위원회 의원, 김준식 시 기획행정위원회 의원, 김정태 연수구의회 의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고려인문화원 학습발표회 단체사진 (사진제공 인천고려인문화원)

이번 행사는 올해로 2년째를 맞이했다. 본격적인 식순에 앞서 풍물패 ‘더늠’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후 고려인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감사편지를 써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한국에 온 지 1년된 김 알렉산드라는 “학교에서 많이 도와줘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고, 내년 중학교 가서도 열심히 하고 싶다”며 “꿈이 선생님인데, 선생님이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풍물패 '더늠'의 축하공연

고려인문화원에서 아동청소년방과후 교실, 성인한글교실 등에서 배우고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고려인과 자원봉사 교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천고려인문화원 학습발표회를 즐기는 고려인 아이들 모습 (사진제공 인천고려인문화원)

고남석 구청장은 행사 축사로 고려인들의 보육과 교육 복지를 약속했다. 구청장은 “2020년을 교육과 보육 복지의 새로운 해로 삼겠다”며 “내년 500억 원 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고려인들 스스로가 적극적인 자치활동을 벌여 주민들과 융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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