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안산고속도로 2026년 준공 ··· 조기개통 청신호
인천안산고속도로 2026년 준공 ··· 조기개통 청신호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9.12.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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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고속도로 남단과 북단 일부 조기개통 요구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설계에 조기개통 반영하겠다”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안산고속도로 준공 목표시점이 2029년에서 2026년으로 당겨졌다.

인천신항 물동량 증가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를 관통하는 트레일러가 대폭 증가하면서 인천안산고속도로 조기개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일부 구간 조기개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정미 의원이 국토부 예산안 심의 때 조기개통을 질의하는 모습
이정미 의원이 국토부 예산안 심의 때 인천안산고속도로 남단과 북단의 일부 구간 조기개통을 질의하는 모습.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은 11월 국토교통부 예산안 심의 때 인천안산고속도로 남단과 북단의 일부 구간 우선 개통할 것을 요구했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인천안산고속도로는 2021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라며 “이 의원이 얘기한 일부 구간이 우선 개통할 수 있게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신항은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분의 2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약 312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이중 200만TEU가 인천신항에서 처리됐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추산된다.

인천의 항만산업이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항만 물동량 증가가 인천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인천신항 물류인프라가 제때 구축되지 않아 하루에 트레일러 약 7000대가 송도국제도시를 관통하고 있다. 향후 신항 배후단지(=물류단지와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신항 1-2단계 부두가 개장하면 통행하는 트레일러만 약 1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천안산고속도로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유일한 단절구간으로 남아 있어, 인천신항과 남항을 출입하는 화물트럭이 송도국제도시를 관통함에 따라 미세먼지와 소음 유발, 교통사고 위험 등의 민원이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 북부와 남부의 물류와 향후 남북한 물류를 인천항과 인천공항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인데, 인천안산고속도로 구간만 단절돼있어 착공을 서둘러야한다는 민원이 지속됐다.

인천안산고속도로는 인천 중구 신흥동(인천남항 입구)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을 연결하는 도로다. 길이는 약 20km이고, 사업비는 약 1조4875억 원(국비 3617억 원, 한국도로공사 1조1258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토부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타당성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노선을 검토 중이다. 최종 결과는 내년 4월에 나올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4월에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내년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하고 2021년에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7년 개통할 전망이다.

인천안산고속도로 사업구간
인천안산고속도로 사업 구간.

남송도나들목 우선 개통하면 송도 안 거치고 신항 진입

하지만 송도 주민들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일부 구간 조기개통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정치권 또한 민원 해소와 원활한 물류 흐름 확보를 위해 인천안산고속도로 남단과 북단 일부 구간을 우선 개통할 것을 건의했다.

인천안산고속도로는 남단부터 나들목 6개소(시화나래, 오이도, 남송도, 송도하이패스, 아암, 남항)가 들어서고 북단에 분기점 1개소(송도, 인천대교 진입 분기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송도국제도시 구간을 제외한 구간을 우선 개통할 것을 건의했다. 북단 구간 중 ‘남항나들목~아암나들목~송도분기점(=인천대교 분기점)’을 개통하고 남단 구간에선 ‘남송도나들목~오이도나들목~시화나래나들목’ 구간을 우선 시공해 개통하자고 했다.

북단 구간을 우선 개통하면 아암물류단지 인근 교통정체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 곳은 내년에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중국 카페리노선 10개)이 들어설 예정이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남단 구간을 우선 개통하면 송도국제도시를 들어가지 않고 남송도나들목에서 바로 인천신항으로 진입할 수 있다.

남단 구간 우선 개통을 위한 핵심 사업은 남송도나들목 위치 변경이다. 현재 인천신항 배후단지 2단계 용지에 계획돼있는 나들목 위치를 1단계 용지로 변경하면, 남송도나들목에서 바로 신항에 진입하는 게 가능해진다.

나머지 구간인 ‘송도분기점~남송도나들목’은 송도국제도시 구간으로 해상 교량과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 투기장 호안 축조공사 등과 연계한 시공이 필요한 구간이다. 현재 해양수산부가 호안 축조공사(2022년 준공)를 진행하고 있고, 송도워터프런트 계획 등에 따라 최적 구간을 마련하는 게 요구된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위 구간을 우선 개통하면 통행료 수익을 조기에 창출하는 게 가능하다며 국토부를 설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