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현관에 인적사항 노출 안내문 붙여
센터, 안내문 수거 “재발방지대책 마련할 것”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남동구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 사각지대 지원 안내문에 대상자의 인적사항이 노출돼 논란이다.

남동구청 전경(사진제공 남동구청)

남동구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6일 간석1동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지원사업을 위한 안내문을 배포하는 과정에서 안내문에 대상자 인적사항이 게시돼 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는 논란이다.

공동주택 현관 입구에 붙은 안내문에 대상자의 집 호수와 이름 3글자 중 2글자가 노출돼 있다. 안내문에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또 전기·수도·도시가스 요금이 체납으로 중단됐거나, 실직 또는 건강문제로 노동 활동에 종사하지 못할 때, 생활이 곤란한 경우 등 5가지 사유에 따라 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나타나 있다.

센터는 소외계층이라는 사실이 공공연히 이웃들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문제를 확인하고 안내문을 수거했다.

센터 관계자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교육을 시행하고 다른 센터에도 이런 내용을 전달해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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