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명 한국당 11명… 추가 등록 잇따를 전망
유정복 전 시장 1월 중 전망...정의당 미추홀구 등 4곳 예정

21대 국회의원 총선거(=2020년 4월 15일) 경주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부터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고, 첫날 인천에선 모두 15명이 신청했다.

21대 총선 예비 후보 등록 첫날 등록한 예비 후보자들

인천의 선거구는 13개(계양구2ㆍ남동구2ㆍ미추홀구2ㆍ부평2ㆍ서구2ㆍ연수구2,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1개)로, 주로 원외에서 총선을 준비 중인 이들이 등록했다.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이들도 있고, 이번에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이들도 눈에 띤다. 15명의 평균나이는 58세이고, 여성비율은 13%(2명)였다.

계양구을 윤형선

우선 계양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계양갑은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었고, 계양을에선 자유한국당 윤형선(59) 계양 속편한내과 대표 원장이 등록했다.

윤형선 원장은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지냈고, 2012년 19대 총선 때 계양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현재 계양을 국회의원은 4선의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다.

남동구을 김지호(왼쪽)와 박종우

남동갑은 아직 등록한 예비후보자가 없다. 남동갑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재선했던 곳으로, 2018년 박 시장이 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 때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당선됐다.

남동을은 자유한국당에서 박종우, 김지호 두 명이 등록했다. 남동을 현역 국회의원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다.

김지호(68) 예비 후보는 자유한국당 남동구을당협위원장이다. 황교안 당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고, ㈜귀뚜라미홈시스인천 대표이기도 하다. 박종우(56) 예비 후보는 7대 인천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 청소년 인천광역시 연맹 부총장을 맡고 있다.

미추홀구을 남영희(왼쪽)와 박우섭

미추홀구의 경우 한국당 홍일표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갑선거구는 신청한 사람이 없고, 을선거구에 민주당에서 박우섭, 남영희 2명이 등록했다.

미추홀을은 3선의 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현역이다. 민주당 박우섭(64) 예비 후보는 민선 3·5·6기 미추홀구청장을 지냈고,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남영희(48)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20대 총선 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을 맡았다.

부평구갑 유제홍

부평은 현재 갑선거구에 1명 을에 2명이 등록했다. 모두 한국당 예비 후보들이다. 부평갑 현역 국회의원은 한국당 정유섭 의원으로, 이곳에 유제홍(48) 전 인천시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유제홍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부평갑청년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굴포천 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다.

부평구을 강창규(왼쪽)와 구본철

부평을 현역 국회의원은 3선의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다. 이곳에는 강창규, 구본철 두 명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강창규(65) 예비 후보는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20대 총선 때 부평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현재 부평을당협위원장과 황교안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구본철(61) 예비 후보는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8년 총선 때 홍영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계양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서구갑 김교흥(왼쪽)과 강범석

서구는 갑에서 2명 을에서 1명이 신청했다. 서구갑 현역 의원은 한국당 이학재 의원이다. 우선 같은 당에서 강범석(53) 민선 6기 서구청장이 도전장을 냈다. 강 예비후보는 인천시장 비서실장과 한국당 인천시당 대변인을 지냈다.

민주당에선 김교흥(59)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등록했다. 김 예비 후보는 국회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서구갑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구을 이행숙

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구을에는 한국당에서 이행숙(57) 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등록했다. 이 예비 후보는 새누리당 인천시당 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수구갑 이재호(왼쪽)와 제갈원영

연수구는 갑에서 2명, 을에서 1명이 등록했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갑선거구는 이재호, 제갈원영 두 명이 등록했다.

이재호(61) 예비후보는 민선 6기 연수구청장과 6대 인천광의회 제2부의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당 연수구갑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갈원영(63) 예비후보는 7대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한국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과 한나라당 인천시당 지역대표 전국위원을 지냈다.

연수구을 정일영

연수을에선 민주당 정일영(62)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등록했다. 정일영 예비후보는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연수을 현역 국회의원은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다.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배준영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선거구에선 한명이 등록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3선의 한국당 안상수 의원으로, 같은 당 소속 배준영 예비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준영(50) 예비후보는 20대 총선 때 이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무소속 안상수 후보한테 낙선했다. 배 예비후보는 현재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고, 국회 대변인실 부대변인과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 신청자는 15명이고, 이중 민주당이 4명 한국당이 11명으로 한국당이 더 많지만 향후 민주당과 정의당 쪽에서 늘어날 전망이고, 한국당에서도 추가 등록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부평갑에서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 미추홀구갑에 허종식 인천시 정무부시장,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에 조택상 당협위원장의 등록이 예상된다.

한국당의 경우 유정복 전 시장이 어느 지역을 정하느냐에 따라 예비 후보자들의 신청 지역구가 정해질 전망이다. 남동구와 계양구, 미추홀구 등에 추가 등록이 예상된다.

정의당의 경우 미추홀구갑에 문영미 전 구청장 후보, 부평구에 김응호 현 인천시당위원장, 서구갑에 김중삼 지역위원장,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에 안재형 지역위원장이 예비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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