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송도 아트센터 인천
국내 최초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 수상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올해 마지막 공연을 인천에서 펼친다. 콘서트가 펼쳐질 아트센터 인천은 12월 한 달간 미디어아트 작품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자아낼 예정이다.

나윤선 크리스마스 콘서트 포스터(자료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오는 27일 펼쳐질 이번 공연은 나윤선이 국내가수 최초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으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훈장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2011년 독일의 저명한 재즈 어워드 ‘에코 재즈 어워드’ 수상에 이어 앨범 ‘Same Girl’, ‘Lento’로 유럽에서 골든디스크를 수상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프랑스 최고 극장인 파리 샤틀레 극장 단독공연에서 전석 매진은 물론 15분 간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일화가 유명하다. 또 스위스 몽트뢰 국제 재즈 페스티벌, 프랑스 니스 페스티벌 등 세계 유스 재즈 패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했으며,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특히, 2017년엔 유네스코(UNESCO)가 주관하는 국제 재즈 데이 올스타 글러벌에 초청돼 허비 행콕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재즈 거장들과 함께 공연하며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8일 나윤선은 세계 문화 예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국내 보컬리스트로는 처음 ‘오피시에’ 훈장을 받아 큰 화제가 됐다. 2009년 프랑스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에 이어 ‘오피시에’를 받으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두 번이나 받은 인물로 기록됐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꼬망되르, 오피시에, 슈발리에 순으로 가치를 인정해준다. 한국인으로 오피시에를 받은 인물은 배우 윤정희(2011년), 영화감독 봉준호(2016년), 화가 김창열(2017년) 등이 있다.

올해 4월 정규 10집 ‘이머전(Immersion)’ 발매 후 북미와 유럽 각지에 100여 차례 월드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윤선은 월드투어 일환으로 11개 도시투어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7년 이후 2년 만에 개최하는 한국 공연으로, 최근 발매한 ‘이머전’ 수록곡은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재즈곡들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올해 월드투어에서 호흡을 맞춰온 멀티 연주자 토멕 미에르나우스키(기타?피아노), 레미 비뇰로(더블베이스?드럼)도 함께한다.

‘나윤선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아트센터 인천의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기획 공연으로, 나윤선의 탁월한 보컬과 아트센터 인천이 자랑하는 국내 최고 음향시설이 만나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트센터 인천 전경(사진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번 공연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으로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티켓은 인터파크와 엔트켓을 이용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센터 인천(032-453-7700)으로 전화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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