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곳 선정 예정…8500만 원 지원
더불어마을 공동체사업 준비단계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2020년 더불어마을 ‘희망지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시는 지난 13일 2020 더불어마을 ‘희망지 사업’ 공모를 냈다. ‘희망지 사업’은 더불어마을 공동체 사업의 준비단계 사업으로, 신청지역 중 7곳을 선정한다. 도시재생사업에 필요한 주민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1년 동안 사업을 진행해 성과가 좋은 4~5곳을 선정해 더불어마을 공동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마을 공동체사업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마을에 정주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주거환경과 역사·문화 등 마을의 고유성을 살려 공동체를 지속하고 사람 중심 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다.

‘희망지 사업’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쇠퇴하거나 주거환경의 질 향상,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이 필요한 노후지역이 대상이다.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이나 주거환경의 보전·정비·개량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 주민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주민모임이나 지원단체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주민모임은 사업대상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신청자 중 70% 이상이 거주자여야 한다. 지원단체는 주거지 재생 또는 주민공동체 활성화, 주민역량강화 분야 전문지식과 인적지반을 보유한 단체로 비영리단체여야 한다. 주민모임이나 지원단체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해당 군·구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기한은 오는 16일부터 2020년 1월 16일까지다. 해당 군·구에서 사업을 검토해 시 주거재생과에 일괄 제출한다.

시 주거재생과가 심사한다. 1차 심사는 시와 군·구, 심사위원이 합동으로 현장심사를 한다. 2차 심사는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자문단이 진행한다. 주민역량,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사업 참여도를 검토해 2020년 1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주민협의체 모임장소 임대비용과 세금, 설비를 지원하고 모임에 필요한 다과비도 지원한다. 1년 동안 각 사업지에 8500만 원씩, 총 6억 원을 지원한다.

시 주거재생과 관계자는 “작년에도 희망지 사업 대상 9곳을 선정해 1년 동안 운영했고 올해 약 5곳을 더불어마을 본 사업지로 선정할 계획이다”라며 “본 사업지로 선정되면 약 40억 원 정도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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