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후임 사장 내년 1월 공모 예정
빠르게 조직 안정화 하며 사업 이어갈 인물 기대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유력하다. 인천시는 1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 사장을 정무부시장 후보자로 내정하고, 27일 시의회 인사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인서 사장은 인사간담회를 하게 되면 두 번째 인사간담회다. 박 사장은 2018년 9월 인천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되면서 시의회 인사간담회를 거쳤다.

인사간담회 보고서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달리 채택 여부가 의무사항이 아닌데다,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지내면서 시의회와 원만하게 지냈기에 박 사장이 정무부시장에 취임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아울러 박남춘 시장이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통한 균형발전에 무게를 두고 박 사장을 정무부시장에 내정했는데, 인천도시공사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맡아 운영하면서 사업을 챙겼기 때문에 전문성 검증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 인사간담회 대상은 민선6기까지는 정무부시장에 국한돼 있다가, 박남춘 시장이 취임하면서 지난해부터 공사ㆍ공단 등 지방공기업 사장과 이사장까지 확대했다.

박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와 인천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사 후 세종1본부장, 세종특별본부장, 인천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간 근무했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박인서 사장이 정무부시장에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도 후임 사장을 뽑기 위해 분주해졌다. 공사는 주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12월 이사회를 열어 의결하고 1월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1월에 신임 사장 공모를 공고하고 후보자를 접수한 뒤, 심사와 면접을 거쳐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자를 추천하면, 이르면 1월말 또는 2월초에 신임 공사 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인서 사장이 취임한지 1년 3개월 만에 그만두기 때문에 공사는 사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박인서 사장이 취임 1년 3개월 만에 그만두기 때문에 사장 공백을 최소화 하는 것 못 지 않게, 박남춘 시장이 도시재생과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박인서 사장을 정무부시장에 내정한 만큼 부시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을 뽑는 게 공사의 중요한 과제이다.

아울러 박인서 사장 체제에서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거나 맡게된 검단신도시와 계양신도시 등 굵직한 사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어갈 수 있는 인물, 동시에 어수선한 공사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 할 수 있는 인물을 추천하는 게 공사 임원추천위의 중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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