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깨끗한 인천 환경 조성’ 기본 목적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인천환경공단(이사장 김상길ㆍ이하 공단)이 건강하고 깨끗한 인천 환경 조성을 위한 ‘공단 혁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시민들의 보이지 않는 삶의 질 향상’을 기본 목적으로 한 ‘혁신 계획’을 주요 과제 4개와 세부 과제 22개로 구성했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공단 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사진제공ㆍ인천환경공단)

주요 과제 첫 번째는 ‘환경 전문 공기업으로서 핵심 역량 강화’다. 환경기초시설 운영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설 운영ㆍ관리와 약품 투입량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중ㆍ장기적으로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시설에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ㆍ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아울러 현장대응 태스크포스(T/F) 운영, 혁신정책 동아리 운영으로 현장 직원들의 자발적 개선 활동도 추진한다.

두 번째는 ‘깨끗한 환경 관리로 건강한 인천 조성’이다. 노후한 하수처리시설 중장기 개선 계획을 수립해 적절한 비용 투입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시설별 정기ㆍ수시점검으로 비상 정지 방지와 폐기물 안정적 처리도 추진한다. 또한, 내년까지 악취저감 사업(7개, 약 40억 원)을 추진해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최소화한다. 203억 원가량을 투입한 가좌하수처리장 악취 덮개 설치 사업이 최근 완료돼, 3개월간 탈취시설 시운전 후 정상 가동하면 가좌지역 악취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는 ‘환경자원 재사용 효율 확대’다. 현재 운영 중인 송도사업소 자원회수시설 재활용 확대로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매주 진행하고 있는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배출 시민 동참 캠페인을 지속한다. 참고로 ‘제5차 국내 폐기물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종량제봉투 속 재활용 가능 자원이 53.7%나 된다.

마지막 주요 과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 만들기’다. 환경현안 사항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환경 분야 민간기관들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환경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환경기초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상길 이사장은 지난 1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공단 혁신 종합계획’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100일간 환경기초시설 사업소 현장 곳곳을 돌아봤다”며 “노후한 시설, 악취 민원, 시설 내구연한 도래,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등 각종 현안 사항이 쌓여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깨끗한 환경 조성으로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술표준원이 주최한 ‘제45회 국가품질경영대회(11월 13일)’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7년 연속 선정으로, 지방공기업에서는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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