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예산 증액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남동산단 소ㆍ부ㆍ장 실증화지원센터 45억 반영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사업 등 정부 예산안에 삭감됐거나 누락됐던 주요 사업이 국회 심의를 거치며 증액돼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 구간 계획도.(자료 제공 인천시)

서울7호선 청라연장의 경우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120억 원만 반영됐었는데 국회에서 100억 원 증액됐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은 2027년 개통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220억 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예산안에 120억 원만 반영해 국회에 제출하면서 경고등이 켜졌는데, 최종 220억 원이 반영됐다.

인천이 광역교통대책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천발 KTX사업도 정부 예산안 보다 10억 원이 증액돼 총 20억 원이 반영됐다.

인천발 KTX는 현재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내년 9월 완료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개통하는 게 목표인데, 20억 원은 착공에 필요한 일부 예산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 소재ㆍ부품ㆍ장비 실증화지원센터 사업도 당초 없다가 45억 원이 반영돼 탄력을 받게 됐다.

남동산단 소ㆍ부ㆍ장 실증화지원센터는 남동산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재ㆍ 부품ㆍ장비산업 특화를 위한 지원센터다.

시는 인천에 국내 유일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와 한ㆍ러 혁신센터(러시아 원천기술과 한국의 제조업을 융합해 신산업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기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속)가 소재한 이점을 살려 남동공단의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을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ㆍ부ㆍ장 실증화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월 남동스마트산단추진단을 구성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290억 원을 투입해 소ㆍ부ㆍ장 실증화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영동고속도로 서창~안산 고속도로 확장 건설사업이 10억 원 증익됐다. 서창~안산 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서창~안산 16.3km를 현재 6차로에서 8~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352억 원으로 2023년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405억 원)과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240억 원) 사업은 정부 예산안에서 삭감 없이 그대로 확정됐고, ‘김포 초지~인천1 국지도’ 건설 사업은 4억 원이 늘어나 총 90억2300만 원이 반영됐다.

‘김포 초지~인천1’ 국지도 사업은 초지대교 입구인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에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검단IC 입구까지 4차선 도로 7.88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640억 원이며 2020년 4월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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