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청와대·국무총리실·국토부·인천시 등에 전달
내년 총선 앞두고 표 얻기 위한 주민 간 분란 비판도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인천국제공항-청라-루원시티로 연결해달라는 공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학재 국회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구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서구 발전을 위한 광역교통체계 개편 토론회’의 모습.(이학재 TV 갈무리 사진)

이 의원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 향상과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와 영종, 루원시티의 활성화를 위해 이들 지역과 서울·경기를 잇는 GTX-D노선 계획을 세워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청와대·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국제공항공사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구 발전을 위한 광역교통체계 개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정부가 투자하고 개발한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와 루원시티 활성화를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고, 수년 내 연간 이용객 1억 명 돌파가 예상되는 인천공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항으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급행철도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의원은 “인천공항행 GTX-D노선 관철을 위해 청와대·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인천시 등 관계 기관에 공문으로 협조 요청을 했고, 담당자들로부터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다짐받았다”며 “앞으로 GTX-D노선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인천공항-영종-청라-루원시티 노선이 관철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이 같은 주장을 계속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표를 얻기 위해 서구 주민들 간의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GTX-D노선을 놓고 청라와 검단 주민들의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주장과 행동이 갈등을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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