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1980년대 인기 남성 트리오 그룹 ‘솔개트리오’의 리더였던 한정선(본명 한종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

2016년과 2017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방영된 한정선 씨의 공연 모습.(SBS ‘궁금한 이야기 Y’ 화면 갈무리)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1960년에 태어나 성장한 한 씨는 1981년 가수 황영익ㆍ김광석과 함께 그룹 ‘솔개트리오’로 가요계에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대표곡 ‘연극 중에서’ ‘아직도 못 다한 사랑’ ‘여인’ 등으로 5~6년가량 활동하다 건강 악화로 솔개트리오에서 하차했다. 그 이후 작곡 활동을 하며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솔개트리오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소리새’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발표한 ‘그대 그리고 나’는 국민가요로 등극했다.

1990년대까지 작곡가로 활동한 한 씨는 지병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는데, 2016년과 2017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부평구 한 공원에서 노숙자로 지내다 친동생과 동료를 만나 새 보금자리를 얻고 무대에 서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이후 한 씨는 병원 치료를 받으며 지난해 동인천역 근처에 라이브카페를 열었으나 경영 악화와 지병에 시달리다 최근 병세가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의 빈소는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이며, 장지는 부평승화원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