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A여고 학부모, 국민신문고 제보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 A여자고등학교 담임교사가 성적비하와 인권침해가 담긴 언행으로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 본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연수구 A여고 학부모들은 국민신문고를 활용해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며 인권을 침해했다”며 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 학부모는 해당 교사가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학생을 지목해 “생리는 하느냐. 여자라고 꼴에 생리하네”라고 말하고 몽정 이야기를 하는 등 성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소 자신이 맡은 반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기록부를 잘 써주지 않겠다”는 등 발언으로 인권을 침해했다고 말했다.

내용을 접수한 시교육청은 인권보호관과 성인식개선팀 장학사를 학교에 파견해 피해 의혹이 있는 학생들을 전수 조사했으며 감사관실에 감사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현재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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