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계양구·동구·서구와 강화·옹진군 방송안해
경기도 동두천·용인·김포·포천시는 동영상 정보제공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경기도가 광역·기초의회 활동내용을 제공하는 방식이 인천보다 활발하다.

인천은 시의회를 포함해 의회 생방송을 하는 비율이 46%인 반면, 경기도는 도의회를 포함해 약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연수구·중구·남동구·부평구 의회 생방송 홈페이지 화면 (연수구·중구·남동구·부평구 의회 생방송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인천은 시의회와 10개 군·구 의회 중 미추홀구·계양구·동구·서구와 강화·옹진군은 회의 내용을 생방송으로 제공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신 시민들에게 방청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보통 평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본회의와 행정사무감사를 방청할 수 있는 주민은 실제로 얼마 되지 않는다. 게다가 강화·옹진군은 섬이 많아 주민들이 시간을 맞춰 의회를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 홈페이지에 제공하는 회의록은 실제 회의 기간에 비해 늦게 올라온다.

이들은 모두 “방송을 외부로 송출하는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며 예산과 장비 문제를 언급했다. 생방송 시설을 갖추는 예산은 군·구별로 약 4000만 원에서 1억 원이다. 현재 동구의회는 생방송 시설을 설치하는 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왼쪽 상단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양주시의회, 하남시의회, 구리시의회, 시흥시의회 인터넷 생방송 홈페이지 사진 (양주시의회, 하남시의회, 구리시의회, 시흥시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이에 반해, 경기도는 도의회를 포함해 기초의회 31곳 중 7곳만 회의 내용을 생방송으로 중계하지 않았다. 회의 내용이 생방송으로 제공되지 않는 곳은 동두천·용인·김포·포천시와 연천·가평·양평군이다.

동두천·용인·김포·포천시 의회는 회의내용을 회의가 끝난 당일이나 다음날 편집된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연천·가평·양평군 의회는 회의록을 제공한다.

포천시의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실시간 중계는 아니지만 본회의와 시정질문, 5분 발언은 모두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행정사무감사도 내년부터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포시의회 관계자는 “본회의 내용은 당일에 업로드하며 상임위 건은 회의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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