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ㆍ차차차,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
18일 2회···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한국에서 드물게 브라질리안(Brazilian)과 아프로큐반(Afro-Cuban) 음악을 동시에 연주하는 9인조 라틴 재즈 밴드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가 인천문화예술회관 ‘커피콘서트’ 12월 무대를 장식한다. 흥겨운 라틴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럴로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인조 라틴 재즈 밴드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

2009년에 결성한 ‘로스 아미고스’는 보컬 6명과 연주자 6명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라틴 앙상블로 관객의 귀보다 몸을 먼저 반응하게 한다. 2013년과 2015년에 각각 1ㆍ2집 음반을 출시했으며, 창작곡을 중심으로 삼바ㆍ살사ㆍ차차차ㆍ볼레로 등 다양한 리듬과 감각적 선율을 버무려 한국적인 라틴의 진수를 선보였다.

오랫동안 팀워크를 다져온 이들은 무엇보다 연주 앙상블이 뛰어나다. 대부분 악기를 하나 이상 다루는 실력파 재즈 뮤지션이기에, 함께 만들어내는 폴리 그루브(Poly Groove: 그루브가 두 개 이상 섞인 리듬)가 인상적이다.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2010년)과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2010ㆍ2017년) 등에 초청받았을 정도로 이들의 실력은 정평이 나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Conga(콩가)’ㆍ‘One Night(하룻밤)’ㆍ‘El Cuarto de Tula(툴라의 방)’ 등 자신의 히트곡 외에도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앨범의 흥겨움은 공연이 주는 감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한 언론의 평처럼, 이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커피콘서트’ 공연은 연말 수요를 고려해 12월 18일 오후 2시뿐만 아니라, 오후 7시 30분에 한 번 더 한다. 저렴한 관람료(전석 1만5000원)와 커피 제공 서비스는 기존 커피콘서트와 동일하다. 티켓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상설예매처(032-420-2000), 엔티켓,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 아프로큐반(Afro-Cuban) : 재즈 고유의 리듬에 라틴 아메리카의 리듬을 더한 재즈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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