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대응팀과 미래차 대책위 신설 등 공약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신임 지부장.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신임 지부장에 김성갑(54) 후보가 선출됐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2~3일 이틀동안 26대 임원 선거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4번 김성갑 후보가 26대 지부장에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김 당선자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김득영 후보는 수석부지부장, 박봉기 후보는 부지부장, 이준 후보는 사무국장에 선출됐다.

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1월 12일까지 지부장ㆍ수석부지부장ㆍ부지부장ㆍ사무국장 등 임원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최종 ▲기호1번 안규백ㆍ홍순기ㆍ이한용ㆍ제환모 ▲기호2번 박성철ㆍ엄현호ㆍ최대성ㆍ정혁 ▲기호3번 조휘봉ㆍ조영진ㆍ오세창ㆍ김기열 ▲기호4번 김성갑ㆍ김득영ㆍ박봉기ㆍ이준 ▲기호5번 김환철ㆍ박복곤ㆍ전용기ㆍ이기호 ▲기호6번 윤용신ㆍ김동춘ㆍ최영환ㆍ김병준 등 6팀이 등록했다.

11월 25~26일 진행한 투표에서 기호4번 김성갑ㆍ김득영ㆍ박봉기ㆍ이준 후보와 기호1번 안규백ㆍ홍순기ㆍ이한용ㆍ제환모 후보가 각 득표율 24.3%(1809표), 19.2%(1433표)로 1ㆍ2위를 차지해 2~3일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1위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기 때문이다.

결선 투표에선 기호 4번 김성갑ㆍ김득영ㆍ박봉기ㆍ이준 후보가 52.4%(3783표)를 얻어 46.4%(3349표)를 얻은 기호 1번 안규백ㆍ홍순기ㆍ이한용ㆍ제환모 후보를 6%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김 신임 지부장은 1986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한 뒤 1990년 11대 쟁의부장, 1996년과 2000년 수석부위원장, 2005년 부당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선거 공보물을 통해 노조를 대변하는 언론대응팀 신설, 지엠의 먹튀(먹고 튀는)를 막는 미래차 대책위 구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신임 지부장은 “힘 있는 강한 노조를 만들어 지엠에 맞서겠다”며 “어긋나버린 노사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조합원의 힘을 모아 지엠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횡포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개발 분야 법인 분리(GMTCK: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로 금속노조 인천지부 GMTCK지회 소속이 된 2000여 명의 조합원들은 최근 임원 선거를 진행해 신영 신임 지회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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