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 자격 없음 인정하고 사퇴하라”
정의당,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정치권 떠나야”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이 “미국은 북한과 종전선언하면 안된다”라고 말한 안상수 의원(중·동·강화·옹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나섰다.

지난 2일 안상수 의원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북한과 종전선언을 하면 안된다. 종전선언을 하면 ‘종북좌파’들이 남한 주둔 미군 철수와 유엔군 사령부 해체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한심스럽고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하며 “누구보다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해야 할 국회의원이 ‘선거 승리’라는 목표만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거부하는 발언을 했다”라며 꾸짖었다.

이어 민주당 인천시당은 “자유한국당과 안상수 의원은 진정 한반도에 전쟁 상태가 지속 되기를 바라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안 의원은 평화를 염원하는 300만 인천 시민앞에 사죄하고, 더이상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없음을 인정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당 인천시당은 “안 의원의 지역구는 연평도 포격이 있었던 서해5도가 포함돼있는 등 전쟁 불안에 시달렸던 곳인데, 북한과 종전선언을 하면 안된다고 요청하다니 제정신인가”라며 일갈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안 의원은 국민 생명과 안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안중에도 없고 분단을 통한 불안으로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고 한다”라며 “안 의원은 당장 국민들과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정치 영역에서 발을 떼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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